"아아.....사가미의 친구, 그러니까....유우키? 였나, 오리사와? 였나 그 녀석들에게 부탁받아서말야."
"유우키씨와 오리사와씨..... 그래... 자세히는 모르지만, 힘들어보이네.... 내가 뭔가 할 수 있는일이 있을까?"
"아니, 별로 그런게 아니라...... 라고할까, 너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 아직 거기까지 이르진 않았어."
그렇구나..... 라고 고개를 숙이는 토츠카지만, 갑자기 눈동자를 적시고 치켜뜨며 불안한듯이 바라본다.
뭐야이거, 토츠카? 아침부터 심장 폭발해버리니까 그만둬! 아, 아니! 그만두지마!?
"저기.....하치만.....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줄래.....?"
싫어하게 될까보냐. 바보녀석!
하마터면 노타임으로 외치게 될뻔했다......
하지만 이 광경, 왠지 데자뷰를 느끼는데.
"무슨일, 있는거야? ...... 무슨일이 있어도 토츠카를 싫어하게 될 리 없잖아. 바보녀석."
하치만 결국에 말해버렸어!
그러자 토츠카는 일순간 기쁜듯한, 그러면서도 하지만 역시 불안한한 복잡한 얼굴을 보이며, 곧 신묘한표정으로 바꿔서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나말이야..... 사가미씨에 대해서....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않아...."
에? 뭐라고?
천사 토츠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세계의 모두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토츠카가, 사람을 싫어한......다고......?
그 녀석들! 나의 토츠카에게 무슨짓을 한거야아아아아!
"그야..... 작년 문화제 후에..... 사가미씨들이 하치만이 나쁘다고 모두에게 퍼치고......하치만이 매우 괴로울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울었다.
그때 학생 전원이 나에게 기이한 시선을 향했지만, 토츠카만은 정말로 언제나처럼 나에게 다가와줬다.
그 분위기라고 하는 괴물에게 자신도 말려버릴 위험도 있는데, 그런것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태연한 얼굴로 평범하게 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는 그런식으로 고민해 주고 있었구나.
아아....나는 이렇게 행복해도 용서받는걸까......
어쩌지! 이젠 이래서는 토츠카 루트 확정이라고!
"바보..... 별로 그런건 대단한 일도 아니야..... 그리고 나때문에 그런식으로 생각해주는 너를 싫어하게 될 리 없잖아......그러니 걱정하지마."
그러자 토츠카는 눈에 눈물을 가득 모아, 최고로 행복한듯이 웃어 주었다.
"에헷.....! 다행이야.....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나따위는, 하치만에게 미움받아버릴까야... 라고 생각해버렸어......"
나는 그런 토츠카를 살짝 살짝 껴안았다.................. 라는 생각을 어떻게든 이성으로 억제했다.
큭! 이성 이 바보녀석아......
노력한 이성씨에 대해서 어째서 바보녀석인거냐.
그러나 조금전 기시감은 이건가.
그러고보니 전에 유이가하마도 같은걸 말했었지.....
게다가 같은 사가미의 건으로
역시 여자는 남의 험담이나 친한사람에게 나쁘게 생각되는것에 대해 민감하구나.
랄까, 토츠카는 남자잖아! 위험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속아 넘어갈뻔했다.
아니, 기다려! 나는 어제 토츠카의 성별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했을텐데.
젠장! 나는 아직 작은 남자구나.... 부끄럽다아.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싶어.....
아! 그렇다면 작은남자니까 토츠카의 포켓에 들어가면 되겠구나?
토츠카가 가지고 돌아가줬으면☆
돌아가면 밥공기에 목욕도 할 수 있겠고!
"그래도..... 하치만은 나같은것보다 계속 훨씬 괴로웠을텐데...... 그런데도 역시....사가미씨들을 구원해줄거지?"
맑고 깨끗한 눈에 눈물에 젖은 힘없는 미소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역시 하치만은 대단해....! 나, 하치만의 그런점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
지키고싶다 이 미소....
아니 꼭 지킬거야 이 미소!
"그런 구원같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만큼은 해볼께."
"응! 하치만 힘내!"
"오우."
파앗 하며 웃는 얼굴로 응원해주는 토츠카에 한손을 들어 답했다.
이틀연속으로 천사에게 등을 떠밀려 버렸구나.
이것은 신의 가호가 있을 것 같다.
x x x
"히키가야군, 지금부터 찾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빨리 와주면 좋겠는데."
방과후. 부실앞까지 와서 부실에 들어가지않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키노시타가 그렇게 말을 꺼냈다. 유이가하마도 같이 갈 생각이지만, 아직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아아.....그렇군, 우선은 거기서부터겠네."
유키노시타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바로 알았다.
나도 어젯밤부터, 아니 의뢰를 받고있을때부터, 줄 곧 위화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즉답으로 그렇게 대답하자 유키노시타는 만족하며 수긍하며, 조속히 목적지로 향한다.
그 가는길 내내, 유키노시타와 확인의 의사소통을 한다.
"확실히 위화감은 느꼈지만, 어째선지 왜 그러는지는 대충 알것 같지만......"
"그래..... 그렇네. 아마 예상대로라고 생각하지만, 그 경우때는 더욱 해결이 어려울것같네."
"에? 뭐야? 힛키는 유키농의 목적 들은거야!? 나 아직 듣지 못했는데......"
"아니, 들은게 아냐. 단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는 사람이 있잖아. 그런데도 사가미가 등교거부가 된지 한달이 넘었어. 그동안, 나에게도 유키노시타에게도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어. 항상 열쇠를 받고 제일먼저 부실에 들어와있어야 할 유키노시타가 아직 부실 밖에 있었던것이 힌트야."
그래. 이런 문제. 그 사람이 절대로 그냥 둘 리가 없다.
"........직원실. 앗! 히라츠카 선생님?"
정답이다.
학생지도도 하고있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이런 문제를 방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다른 교사가 방치했다고 해도, 그 어른만은 그런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한달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을까.
사가미의 의지로 의외로 견실한 히라츠카 선생님이 고전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나와 유키노시타의귀에 들어가도록 상담이라던가 뭐든지 해 올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상황확인 및 진행상황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어째서 그런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내려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유키노시타도 상상은 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직원실의 문을 두드렸다.
x x x
"야아, 세명이서 찾아오다니 별일이구나. 일부러 무슨일이냐?
히라츠카 선생님은 자신의 책상에서 서류를 정리하며,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히라츠카 선생님, 3-C 클래스의 사가미씨의 묻고 싶은 일이....."
유키노시타가 전제없이 묻자, 히라츠카 선생님은 순간 씁쓸한 표정을 한 뒤, 다른 교사들의 모습을 살피듯 주위를 둘러본다.
하아~...... 역시나인가.....
어쩐지 알고는 있었던 일이지만, 꽤나 정신적으로 오는게 있다.
그 히라츠카 선생님의 대응에 유키노시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으니, 히라츠카 선생님은 그 모습에 쓴웃음을 짓는다. 이쪽의 의도를 짐작 한 것 같다.
평소 봉사부의 의뢰는 대부분 히라츠카 선생님을 통해 이어진다. 왜냐하면 봉사부의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고, 고민이 있는 학생이 학생지도를 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상담을 하면, 히라츠카 선생님 자신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학생은 소개로 봉사부로 오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뢰인이 예전에 봉사부에 소개됐던 사가미의 존재를 알고있었기 때문에, 히라츠카 선생님을 통하지 않고 직접 의뢰하러 찾아온 것이다.
"네. 사가미씨와 사이가 좋았던 학생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런가..... 정말이지 한심한 이야기구나...... 이런 문제가 학생에서 학생에게로 상담이 가다니."
자조하는 경향이 있는 그 표정은 정말로 분한 듯 했다.
왜 이런 상황을 겪고있는지 혼자 이해하지 못하는 유이가하마가 멍하니 있다.
"학교측의 방침인가요.....뭐, 우리학교는 현내 유수의 진학교니까요.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익숙하지 않겠지요. 표면화하고 싶지 않을겁니다."
"아아....정말이지. 정말로 한심하다..... 물론 C클래스의 녀석들에게는 할 수 있는 지도는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려해도 대놓고 말은 못하고있고..... 사가미의 집에도 한번 방문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사실은 매일이라도 방문해서 이야기만이라도 해보고싶지만....."
"아무리 학생지도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교감이나 담임을 제쳐놓고, 히라츠카 선생님 혼자 몇번이나 갈 수는 없으니까요. 고립뿐이라면 상관없지만, 그것이 이지메까지 발전해버리면 학교측도 주저하게 되니까......"
"아아....! 정말로 한심하지.... 교사에 이르러서는 이지메가 심한 단계에 들어가기전에 등교거부가 되어줘서 다행이라고 하는 무리도 있다. 핫! 고립도 이지메도 아직 가벼운 단계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문제로 삼는다고 해도 아직 큰 문제가 아니기에 뭔가 하기는 어렵고, 이대로 등교거부인채 학교를 떠나주기를 원하고 있다. 지금이라면 아직 원만하게 좋은 진학교로 전학을 추천해 줄 수 있다고, 보호자에게 시치미를 떼고! ............... 젠장......이게 교사가 할 짓이냐!"
쾅! 하며 강력하게 테이블에 주먹을 내리친다.
아니, 여성인데 쾅! 하는 소리는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아니 지금 이 방 흔들렸다구요!?
테이블이 격멸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정말로 미안하다. 너희들에게 이런 더러운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 학교의 방침으로는 섣불리 설득해서 등교시키면 돌이킬 수 없는 이지메 문제로 발전해버릴 정도라면.....아직 문제가 되지않는 괴로운 이 단계에서.... 원만하게 전학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메가 문제가 아니라 클래스에 친숙해 질 수 없는 본인의 문제......로....."
그 녀석의 죄와 나의 죄 - 5. 토츠카 사이카는 동경하는 너를 믿고있다.
원본 URL : http://novel.syosetu.org/49327/5.html
戸塚彩加は憧れの君を信じている - あいつの罪とうちの罰 - ハーメルン
三年生へと進級しクラス替えした相模南は、過去の失態が原因でクラス内で居場所を失う。カースト上位者だった相模の挫折と再生、そして比企谷八幡を取り巻く俺ガイルメンバ…
syosetu.org
코마치에게서 부드럽게 등을 떠밀린 다음날, 나는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평상시에 전혀 보지 않는 클래스메이트들의 동향을 관찰했다.
물론 몰래 관찰이다!
이런일을 한다고 뭘 어떻게 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런일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생각했다.
항상 외톨이인 나에게는, 리얼충 녀석들이 어떤식으로 청춘을 구가하는지 따위는 전혀 알지못하고 흥미도 없다.
하지만 지금 구원해야하는 상대는 확실히 그런 리얼충의 대표격. 하지만 정확하게는 전 리얼충 이다.
그런 녀석을 또 리얼충으로 다시 무리하게 돌려놓는걸 클리어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작은 실마리의 관찰이라도 언젠가의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클래스메이트에게 발견되지 않게 관찰하고 있으니, 나의 귀에 천사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하치만~! 안녕."
그렇다! 아직 신은 나를 버리지 않은것이다!
클래스 배정을 마친 나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무려 토츠카와 다시 같은 클래스가 된 것이다.
토츠카 외에도 2학년때의 F클래스메이트였던 사람이 몇몇 있는 모양이지만, 본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다. 차도 그만큼 있으니까.
"하치만이 이렇게 빨리 오다니 드문일이네! 언제나 이렇게 일찍오면 아침부터 하치만과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좋아! 이제부터 매일 빨리 오자!
뺨을 빨갛게 물들이고 웃으며 그런 토츠카에게 맹세했다. 마음속으로.
"......오우, 조금말야."
"......하치만, 무슨 일 있는거야......? 조금 어려운 얼굴을 하고 있는데."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보는 천사.
뭐야? 코마치도 그런말 했는데, 천사는 뭐든지 알고있는거야?
말할지 어떨지 망설였지만, 예전에 자신에게도 조금은 의지해주면 좋겠다고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것이 떠올랐다.
어젯밤 코마치에게도 모두에게 이야기 들어보면 어때? 라고 들었으니까.
다른 클래스메이트에게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말을 꺼내본다.
"아-....... 토츠카말야. 혹시 사가미의 소문에 대해 알고있어......?
그러자 토츠카는 조금 괴로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가미씨.....? 응, 조금이지만말야...... 소문 들은거야...? 혹시 하치만의 부에 상담이라던가 있었어?"
"아아.....사가미의 친구, 그러니까....유우키? 였나, 오리사와? 였나 그 녀석들에게 부탁받아서말야."
"유우키씨와 오리사와씨..... 그래... 자세히는 모르지만, 힘들어보이네.... 내가 뭔가 할 수 있는일이 있을까?"
"아니, 별로 그런게 아니라...... 라고할까, 너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 아직 거기까지 이르진 않았어."
그렇구나..... 라고 고개를 숙이는 토츠카지만, 갑자기 눈동자를 적시고 치켜뜨며 불안한듯이 바라본다.
뭐야이거, 토츠카? 아침부터 심장 폭발해버리니까 그만둬! 아, 아니! 그만두지마!?
"저기.....하치만.....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줄래.....?"
싫어하게 될까보냐. 바보녀석!
하마터면 노타임으로 외치게 될뻔했다......
하지만 이 광경, 왠지 데자뷰를 느끼는데.
"무슨일, 있는거야? ...... 무슨일이 있어도 토츠카를 싫어하게 될 리 없잖아. 바보녀석."
하치만 결국에 말해버렸어!
그러자 토츠카는 일순간 기쁜듯한, 그러면서도 하지만 역시 불안한한 복잡한 얼굴을 보이며, 곧 신묘한표정으로 바꿔서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나말이야..... 사가미씨에 대해서....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않아...."
에? 뭐라고?
천사 토츠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세계의 모두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토츠카가, 사람을 싫어한......다고......?
그 녀석들! 나의 토츠카에게 무슨짓을 한거야아아아아!
"그야..... 작년 문화제 후에..... 사가미씨들이 하치만이 나쁘다고 모두에게 퍼치고......하치만이 매우 괴로울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울었다.
그때 학생 전원이 나에게 기이한 시선을 향했지만, 토츠카만은 정말로 언제나처럼 나에게 다가와줬다.
그 분위기라고 하는 괴물에게 자신도 말려버릴 위험도 있는데, 그런것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태연한 얼굴로 평범하게 접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는 그런식으로 고민해 주고 있었구나.
아아....나는 이렇게 행복해도 용서받는걸까......
어쩌지! 이젠 이래서는 토츠카 루트 확정이라고!
"바보..... 별로 그런건 대단한 일도 아니야..... 그리고 나때문에 그런식으로 생각해주는 너를 싫어하게 될 리 없잖아......그러니 걱정하지마."
그러자 토츠카는 눈에 눈물을 가득 모아, 최고로 행복한듯이 웃어 주었다.
"에헷.....! 다행이야.....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나따위는, 하치만에게 미움받아버릴까야... 라고 생각해버렸어......"
나는 그런 토츠카를 살짝 살짝 껴안았다.................. 라는 생각을 어떻게든 이성으로 억제했다.
큭! 이성 이 바보녀석아......
노력한 이성씨에 대해서 어째서 바보녀석인거냐.
그러나 조금전 기시감은 이건가.
그러고보니 전에 유이가하마도 같은걸 말했었지.....
게다가 같은 사가미의 건으로
역시 여자는 남의 험담이나 친한사람에게 나쁘게 생각되는것에 대해 민감하구나.
랄까, 토츠카는 남자잖아! 위험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속아 넘어갈뻔했다.
아니, 기다려! 나는 어제 토츠카의 성별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했을텐데.
젠장! 나는 아직 작은 남자구나.... 부끄럽다아.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싶어.....
아! 그렇다면 작은남자니까 토츠카의 포켓에 들어가면 되겠구나?
토츠카가 가지고 돌아가줬으면☆
돌아가면 밥공기에 목욕도 할 수 있겠고!
"그래도..... 하치만은 나같은것보다 계속 훨씬 괴로웠을텐데...... 그런데도 역시....사가미씨들을 구원해줄거지?"
맑고 깨끗한 눈에 눈물에 젖은 힘없는 미소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역시 하치만은 대단해....! 나, 하치만의 그런점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
지키고싶다 이 미소....
아니 꼭 지킬거야 이 미소!
"그런 구원같은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만큼은 해볼께."
"응! 하치만 힘내!"
"오우."
파앗 하며 웃는 얼굴로 응원해주는 토츠카에 한손을 들어 답했다.
이틀연속으로 천사에게 등을 떠밀려 버렸구나.
이것은 신의 가호가 있을 것 같다.
x x x
"히키가야군, 지금부터 찾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빨리 와주면 좋겠는데."
방과후. 부실앞까지 와서 부실에 들어가지않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키노시타가 그렇게 말을 꺼냈다. 유이가하마도 같이 갈 생각이지만, 아직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아아.....그렇군, 우선은 거기서부터겠네."
유키노시타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바로 알았다.
나도 어젯밤부터, 아니 의뢰를 받고있을때부터, 줄 곧 위화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즉답으로 그렇게 대답하자 유키노시타는 만족하며 수긍하며, 조속히 목적지로 향한다.
그 가는길 내내, 유키노시타와 확인의 의사소통을 한다.
"확실히 위화감은 느꼈지만, 어째선지 왜 그러는지는 대충 알것 같지만......"
"그래..... 그렇네. 아마 예상대로라고 생각하지만, 그 경우때는 더욱 해결이 어려울것같네."
"에? 뭐야? 힛키는 유키농의 목적 들은거야!? 나 아직 듣지 못했는데......"
"아니, 들은게 아냐. 단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는 사람이 있잖아. 그런데도 사가미가 등교거부가 된지 한달이 넘었어. 그동안, 나에게도 유키노시타에게도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어. 항상 열쇠를 받고 제일먼저 부실에 들어와있어야 할 유키노시타가 아직 부실 밖에 있었던것이 힌트야."
그래. 이런 문제. 그 사람이 절대로 그냥 둘 리가 없다.
"........직원실. 앗! 히라츠카 선생님?"
정답이다.
학생지도도 하고있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이런 문제를 방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다른 교사가 방치했다고 해도, 그 어른만은 그런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한달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었을까.
사가미의 의지로 의외로 견실한 히라츠카 선생님이 고전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나와 유키노시타의귀에 들어가도록 상담이라던가 뭐든지 해 올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상황확인 및 진행상황등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어째서 그런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내려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유키노시타도 상상은 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직원실의 문을 두드렸다.
x x x
"야아, 세명이서 찾아오다니 별일이구나. 일부러 무슨일이냐?
히라츠카 선생님은 자신의 책상에서 서류를 정리하며,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히라츠카 선생님, 3-C 클래스의 사가미씨의 묻고 싶은 일이....."
유키노시타가 전제없이 묻자, 히라츠카 선생님은 순간 씁쓸한 표정을 한 뒤, 다른 교사들의 모습을 살피듯 주위를 둘러본다.
하아~...... 역시나인가.....
어쩐지 알고는 있었던 일이지만, 꽤나 정신적으로 오는게 있다.
그 히라츠카 선생님의 대응에 유키노시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으니, 히라츠카 선생님은 그 모습에 쓴웃음을 짓는다. 이쪽의 의도를 짐작 한 것 같다.
"미안하구나..... 귀찮겠지만 학생지도실로 옮기자."
우리들은 아무것도 말하지않고, 히라츠카 선생님의 뒤를 따라서 학생지도실로 향했다.
"일단 물어보겠는데..... 그럼 사가미의 건인가.... 봉사부에 뭔가 의뢰가 들어온것이냐?"
평소 봉사부의 의뢰는 대부분 히라츠카 선생님을 통해 이어진다. 왜냐하면 봉사부의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고, 고민이 있는 학생이 학생지도를 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상담을 하면, 히라츠카 선생님 자신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학생은 소개로 봉사부로 오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의뢰인이 예전에 봉사부에 소개됐던 사가미의 존재를 알고있었기 때문에, 히라츠카 선생님을 통하지 않고 직접 의뢰하러 찾아온 것이다.
"네. 사가미씨와 사이가 좋았던 학생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런가..... 정말이지 한심한 이야기구나...... 이런 문제가 학생에서 학생에게로 상담이 가다니."
자조하는 경향이 있는 그 표정은 정말로 분한 듯 했다.
왜 이런 상황을 겪고있는지 혼자 이해하지 못하는 유이가하마가 멍하니 있다.
"학교측의 방침인가요.....뭐, 우리학교는 현내 유수의 진학교니까요.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그다지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익숙하지 않겠지요. 표면화하고 싶지 않을겁니다."
"아아....정말이지. 정말로 한심하다..... 물론 C클래스의 녀석들에게는 할 수 있는 지도는 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려해도 대놓고 말은 못하고있고..... 사가미의 집에도 한번 방문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사실은 매일이라도 방문해서 이야기만이라도 해보고싶지만....."
"아무리 학생지도 선생님이라고 하지만, 교감이나 담임을 제쳐놓고, 히라츠카 선생님 혼자 몇번이나 갈 수는 없으니까요. 고립뿐이라면 상관없지만, 그것이 이지메까지 발전해버리면 학교측도 주저하게 되니까......"
"아아....! 정말로 한심하지.... 교사에 이르러서는 이지메가 심한 단계에 들어가기전에 등교거부가 되어줘서 다행이라고 하는 무리도 있다. 핫! 고립도 이지메도 아직 가벼운 단계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문제로 삼는다고 해도 아직 큰 문제가 아니기에 뭔가 하기는 어렵고, 이대로 등교거부인채 학교를 떠나주기를 원하고 있다. 지금이라면 아직 원만하게 좋은 진학교로 전학을 추천해 줄 수 있다고, 보호자에게 시치미를 떼고! ............... 젠장......이게 교사가 할 짓이냐!"
쾅! 하며 강력하게 테이블에 주먹을 내리친다.
아니, 여성인데 쾅! 하는 소리는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니아니 지금 이 방 흔들렸다구요!?
테이블이 격멸 되어버리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정말로 미안하다. 너희들에게 이런 더러운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우리 학교의 방침으로는 섣불리 설득해서 등교시키면 돌이킬 수 없는 이지메 문제로 발전해버릴 정도라면.....아직 문제가 되지않는 괴로운 이 단계에서.... 원만하게 전학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메가 문제가 아니라 클래스에 친숙해 질 수 없는 본인의 문제......로....."
아아.....예상은 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정말로 그런것이었구나......
히라츠카 선생님의 매우 괴로운 그 모습에, 우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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