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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雪ノ下陽乃は獅子の牙城を築きたい。 | やはり俺がヨメをチョイスするのはまちがっている
小雪、羽衣、むうの三人娘がやってきてから二週間ほどが経った。三人が三人とも、未来では身内だからなのか、すっかり日常に馴染んでいる。 雪ノ下家、由比ヶ浜家、一色家でもそれぞ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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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瀬 了@2日目東ル-09a님의 작품이며,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二次創作『やはり俺がヨメをチョイスするのはまちがっている。』表紙 / 瑞瀬 了@2日目東ル-09a
코유키, 우이, 무우가 온지 15일 정도가 지났다.
세 사람 모두, 미래에서는 가족이기 때문인지, 완전히 일상에 친숙해진 상태다.
유키노시타 가(家), 유이가하마 가(家). 잇시키 가(家)에서도 각각 환영받고 있고, 몹시 즐거워하는 딸들을 보는것은, 그 나름대로 기쁘고 즐거울 것이다.
방과후가 되어서 봉사부로 향하면, 딸들 세 사람은 봉사부로 놀러온다.
그것이 일상의 형태가 되고 있음에, 가볍게 놀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코마치도 마찬가지인듯 「왠지 옛날부터 함께 지낸 것 같아」라고 중얼거린다.
유키노시타와 코유키.
유이가하마와 우이.
잇시키와 무우.
각자의 관계도 양호하고, 연령이 비슷해서 모녀보다는 친구 사이로 보인다.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방과후, 평소처럼 봉사부로 향하던 나를,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햣하로~! 히키가야 군, 기다리고 있었어."
설마 부실 앞에서 조우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무심코 조금 동요해버렸다.
"안녕하세요."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평정을 가장해서 침착하게 인사했지만, 아마 그런 표면적인 부분은 이미 간파당했을 것이다.
싱긋 웃는 하루노 씨의 눈은, 조금 기학적인 빛이 떠올랐다.
"히키가야 군, 부활동 전에 조금 괜찮을까? 할 이야기가 있는데."
내게 선택권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노 씨는 즐겁고 기쁜듯이 물어온다.
"교내 어디라도 괜찮으니까. 어디 차분하게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가 없을까?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겠는데."
단 둘이서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 인가.
그거라면 내가 제안할 수 잇는 곳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옥상으로 갈까요. 지금의 계절이라면 바람도 기분 좋을테고, 이 시간이면 일단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내 제안을 미소로 받은 하루노 씨는, 맥캔을 내게 던진다.
"히키가야 군은 그 커피면 괜찮겠지."
자신의 몫으로 보이는 홍차 캔을 흔들며, 즐거운듯이 웃는다.
맥캔을 받은 고마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대로 내가 앞장서서 옥상으로 향했다.
x x x
태양은 강하지 않고, 봄바람도 기분 좋고, 아무도 없다.
방과후의 옥상은 조용하고 쾌적하다.
하루노 씨는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고 생각하자, 곧바로 말을 꺼냈다.
"히키가야 군. 유키노 짱이랑 코유키 짱에게 들었거든~ 큰일이 된 모양이네."
뭐, 하루노 씨가 상황을 모를리는 없겠지.
코유키가 가장 먼저 상담하러 갔을 정도니까.
하루노 씨 뿐만이 아니라, 유키노시타 가문의 사람들은 거의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지.
"솔직히 말해서 놀랐어. 이 나이에 이모가 되고, 그렇게 똑똑한 조카와 만날 줄이야."
그렇게 말하지만 하루노 씨는 굉장히 기뻐보인다.
"미래에서, 너와 유키노 짱의 딸이 오다니. 그런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니까."
그야 그렇겠지.
완전히 만화나 라노벨 세계의 이야기다.
그런 전개를 상상할 수 있는 인간같은게 있을 리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잘도 코유키의 이야기를 믿어줬네요."
일단 탐색하듯이 물어본다.
그러나, 하루노 씨는, 말의 흥정을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 손가락 끝을 보였을 때는 정말로 놀랐어. 그래도, 그 아이는 좀 더 굉장한걸 보여줬거든."
하루노 씨는 킥킥 하고 웃으며 말을 계속 이었다.
"설마,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받다니, 인생,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재밌다니까."
그렇게 말하고, 홍차를 한모금 마신다.
"미래의 내가 보낸 편지. 미래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 미래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 이 편지 세통을 확실히 가지고 왔는걸. 정말이지 빈틈없는 아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하루노 씨는 조금 자랑한다.
"유키노시타 가문은 말이야. 가짜 서류가 돌아다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편지에는 어느 룰을 적용해서 세공하거든. 코유키 짱이 가져온 편지는, 완벽하게 그 절차를 거친 물건이야."
뭘까. 할미새의 눈에, 작은 바늘 구멍이라도 뚫어야 하는걸까.
"그리고 편지의 내용도, 자신만이 알 수 없는 일이 쓰여있었고. 정말 누나는 완전히 항복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가슴팍으로 작게 양손을 드는 모션을 한다.
오른손에는 홍차캔을 잡고 있어서, 조금 얼빠져서 귀엽게 보인다.
"그다지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존재가 불확정해진 코유키 짱을 이 시대로 보낸건, 미래의 나인 모양이야."
이건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다.
코유키는 그런 일,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편지에는 유키노 짱과 유키노시타 건설에 있어서, 히키가야 군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쓰여 있는걸. 그 이유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말이지."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는, 굉장히 기뻐보인다.
"저기, 히키가야 군. 코유키 짱이 방과후, 봉사부에 가기 전까지 뭘 하는지 알고 있니?"
이번에는 이쪽이 시험당할 차례인가.
좀처럼 방심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유키노시타에게 들은적이 있다.
"유키노시타 가문의 일을 돕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훗 하며 하루노 씨가 웃는다.
"돕고 있다... 구나. 확실히 틀리진 않네."
대답이 합격점에 도달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루노 씨의 그 표정이 그것을 확실히 말하고 있다.
"유키노시타 건설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어. 장래, 자신이 물려받을지도 모르는 회사니까, 지금의 시대부터 조금이라도 알아두고 싶다면서."
오늘, 두 번째의 충격이다.
성실한 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고교생의 몸으로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우리들의 딸이라고 말해도, 실제 나이는 17세로, 완전히 같은 세대에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지만 통감했다.
"일하기 전에, 만약을 위해서 대학 졸업자를 위한 입사 시험을 형식으로 받게 해봤는데, 그 결과는 퍼펙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의 제작도 가능하고, 사무처리도 완벽. 건설 지식도 풍부."
하루노 씨의 말을 듣고, 무심코 숨을 들이켰다.
나와 유키노시타의 딸이라고 하지만 과분하다.
"그래도 말이야. 사실은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확실히 말해서 말이지. 그냥 성실한 아이. 단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면, 누나 이렇게 흥분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는, 조금 흥분한 것 처럼 보인다.
그, 냉정하고 침착하며, 대외적으로도 강화외골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눈치채게 하지 않는, 그 하루노 씨가, 말이지.
이렇게 즐거워하는 표정의 하루노 씨를 보는건 처음일지도 모른다.
"일의 사고방식. 문제 해결의 사고 프로세스. 원인특정에서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순서. 17세의 나이에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을 훨씬 넘어섰어. 대체 어떤 교육을 받으면, 저런 아이가 되는걸까!"
코유키를 극찬하는 하루노 씨의 말은 계속되지만, 나는 단지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지금 말이지. 나도 유키노시타 집안도, 코유키 짱의 존재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어. 물론, 그 아버지인 히키가야 군도 말이지."
그렇게 말을 끝내고, 목을 축이는걸 잊은 것처럼, 홍차를 벌컥벌컥 입으로 흘려넣는다.
"사실은 언니로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갑자기 외로운듯한 표정을 하는 하루노 씨.
다음에 어떤 말이 나오려나.
이제 나는 어던 마음가짐을 하면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비록, 히키가야 군이 유키노 짱을 선택하지 않아도... 코유키 짱이 태어나는 미래를 원해. 이건 너와 유키노 짱이 하기 나름이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이라는 말을 나는 바로 앞에서 삼켰다.
"그 정도로 코유키 짱은 유키노 짱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가 될 테니까. 그 아이는 유키노 짱을 보다 나은 인생으로 이끌어주는걸. 이건 누나가 보증할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하루노 씨의 표정에는, 농담이나, 조소의 성분이 없다.
굉장히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래. 내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다.
하루노 씨는 어디까지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있어서 코유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발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한 근거에 기초를 둔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저에게는 아직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하루노 씨의 박력에 밀리면서도, 간신히 목소리를 짜냈다.
"유키노시타도 코유키도, 제게 있어서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인간으로서 좋아합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웃어줬으면 합니다. 그래도 제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내 말을 받은, 하루노 씨는 후후, 하며 웃는다.
"지금은 그걸로 좋지 않을까. 중요한것은 잘 생각하고, 확실히 정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그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저기, 히키가야 군."
하루노 씨는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세워서, 자신의 입가에 가져가며 가볍게 윙크한다.
"너와 누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어떤 아이가 될거라고 생각해?"
무심코 맥캔을 뿜어버릴뻔 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와 유키노 짱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그렇게 뛰어난 아이잖니? 그렇다면 나와 히키가야 군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꽤 우수할거라 생각하는데."
누나 굉장히 관심 있는데, 라며 점점 들이댄다.
그 각도라면 가슴의 골짜기가 눈에 독입니다.
정말로 자중해줬으면 한다.
"저기 말이야, 히키가야 군. 내게는 꿈이 있거든.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아성을 쌓지 않으면 안 돼."
하루노 씨가 쌓는 아성인가.
흡사, 사자의 아성이려나.
순간, 다른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가 떠올랐지만, 여기는 치바 현이지. 응.
* 일본 전국시대에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라고 불린 호조 우지야스(北条氏康)
"그리고 얼마나 걸려도 좋으니 그 아성에 함께 있어줄, 우수한 인재를 찾고 있어. 코유키 짱이나, 아직 보지 못한 너와 나의 아이도 예외가 아니야. 히키가야 군도 언젠가 합력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며 상냥하게 미소 짓는다.
이 여성사람은 이렇게 순진한 얼굴도 가능한가.
새삼스럽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결혼 해줘, 라든가, 책임져, 라는건 말하지 않을테니까 생각해줘. 물론 책임을 지고 결혼해주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제 좀 봐주세요.
그러나, 하루노 씨의 새로운 일면을 엿불 수 있었던건, 내 심경에 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또 보자고~ 라며 즐거운듯이 손을 흔들며, 하루노 씨는 돌아갔다.
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손을 올려 인사한다.
그리고 남은 맥캔을 단숨에 마시고, 다시 봉사부 부실로 향했다.
봉사부의 문을 열자, 이미 부원과 딸들은 전부 모여있었다.
코마치나 잇시키는 물론이고, 타이시도 드물게 봉사부에서 홍차를 홀짝이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모인다.
"힛키~ 먼저 교실을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뭐하고 왔어?"
유이가하마가 의아한듯이 묻는다.
옥상에서 무엇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이야기 할 기분은 들지 않고, 잠깐 용건이 있었어, 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나, 그걸로 넘어갈 봉사부의 멤버들이 아니었다.
"히키가야 군, 오는게 늦었다면, 이유를 말하는게 최소한의 예의란다."
"선~배. 귀여운 후배를 기다리게 했으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니, 정말로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말해도, 추궁이 멈추지 않는다.
"아버님. 인간관계, 특히 부부간에 있어서는, 어떤 작은 비밀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간에 모든걸 털어놔야 오해가 생길 여지가 없으며, 엇갈림도 없습니다."
코유키로서는 드물게도 고집이 세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코유키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영향도 있어서, 정면으로 마주보는게 조금 쑥스럽다.
"그래도 그거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의 윤활유라고 말한다고."
괴로운 나머지 변명을 한다.
스스로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코유키는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 왠지 눈을 반만 뜨고 바라본다.
마이 러블리 시스터. 코마치가 자주 하는, 내 흉내를 낼때의 행동이다.
그리고, 조금 낮은 목소리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을 윤활유로 해서 움직이지 않는 인간관계는 진짜가 아니다...... 이건 미래의 아버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말을 끝낸 코유키는, 킥킥 하며 즐거운듯이 웃는다.
변함없이, 미래의 나는 훌륭하구나.
그러나 그 말의 올바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뭐, 오늘은 더 이상 추궁하지 말아주세요. 제 존재가 다시 확정에 한걸음 다가간 것은, 분명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일이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은듯이 코유키가 말한다.
장갑을 벗은 코유키의 손은, 거의 모두가 보이며 사라진 부분은 검지와 약지의 첫번째 관절 부분 정도였다.
코유키의 말을 듣고, 황급히 우이와 무우가 자신의 장갑을 벗었다.
자신의 손이 어떻게 되었는지, 신경쓰이겠지.
"...어라, 나도 전보다 보이게 되었어..."
"...저도 그래요. 전보다 조금이지만 존재가 확정되었어요."
두 사람은 홀린것처럼, 자신의 몸을 확인한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우이는 엄지 관절 근처까지.
무우는 팔뚝까지 부활했다.
그 광경을 본 코유키가, 순간 눈을 크게 뜨고, 놀란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아마도 그건 나만 눈치챘겠지.
곧바로 코유키는 웃는 얼굴이 되었으니까.
"존재의 확정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작게 중얼거리는 코유키는, 나이에 맞는 귀여운 소녀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를 마주보고, 늠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저는 해피 엔딩을 상회하는, 베스트 엔딩이라는건 소설이나 영화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유이가하마와 우이가.
잇시키와 무우가.
모녀가 기뻐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코유키는 더욱 말을 계속한다.
"그러나,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세계는 인간에게 상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덧없이 미소짓는 코유키의 얼굴을, 나는 평생 잊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다.
제 5화 後
역시 내가 신부를 고르는 건 잘못됐다. - 5. 유키노시타 하루노는 사자의 아성을 쌓고 싶다.
원본 URL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112407
#5 雪ノ下陽乃は獅子の牙城を築きたい。 | やはり俺がヨメをチョイスするのはまちがっている
小雪、羽衣、むうの三人娘がやってきてから二週間ほどが経った。三人が三人とも、未来では身内だからなのか、すっかり日常に馴染んでいる。 雪ノ下家、由比ヶ浜家、一色家でもそれぞれ
www.pixiv.net
瑞瀬 了@2日目東ル-09a님의 작품이며,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二次創作『やはり俺がヨメをチョイスするのはまちがっている。』表紙 / 瑞瀬 了@2日目東ル-09a
코유키, 우이, 무우가 온지 15일 정도가 지났다.
세 사람 모두, 미래에서는 가족이기 때문인지, 완전히 일상에 친숙해진 상태다.
유키노시타 가(家), 유이가하마 가(家). 잇시키 가(家)에서도 각각 환영받고 있고, 몹시 즐거워하는 딸들을 보는것은, 그 나름대로 기쁘고 즐거울 것이다.
방과후가 되어서 봉사부로 향하면, 딸들 세 사람은 봉사부로 놀러온다.
그것이 일상의 형태가 되고 있음에, 가볍게 놀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코마치도 마찬가지인듯 「왠지 옛날부터 함께 지낸 것 같아」라고 중얼거린다.
유키노시타와 코유키.
유이가하마와 우이.
잇시키와 무우.
각자의 관계도 양호하고, 연령이 비슷해서 모녀보다는 친구 사이로 보인다.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방과후, 평소처럼 봉사부로 향하던 나를,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햣하로~! 히키가야 군, 기다리고 있었어."
설마 부실 앞에서 조우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무심코 조금 동요해버렸다.
"안녕하세요."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평정을 가장해서 침착하게 인사했지만, 아마 그런 표면적인 부분은 이미 간파당했을 것이다.
싱긋 웃는 하루노 씨의 눈은, 조금 기학적인 빛이 떠올랐다.
"히키가야 군, 부활동 전에 조금 괜찮을까? 할 이야기가 있는데."
내게 선택권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노 씨는 즐겁고 기쁜듯이 물어온다.
"교내 어디라도 괜찮으니까. 어디 차분하게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가 없을까?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겠는데."
단 둘이서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 인가.
그거라면 내가 제안할 수 잇는 곳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옥상으로 갈까요. 지금의 계절이라면 바람도 기분 좋을테고, 이 시간이면 일단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내 제안을 미소로 받은 하루노 씨는, 맥캔을 내게 던진다.
"히키가야 군은 그 커피면 괜찮겠지."
자신의 몫으로 보이는 홍차 캔을 흔들며, 즐거운듯이 웃는다.
맥캔을 받은 고마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대로 내가 앞장서서 옥상으로 향했다.
x x x
태양은 강하지 않고, 봄바람도 기분 좋고, 아무도 없다.
방과후의 옥상은 조용하고 쾌적하다.
하루노 씨는 장난스럽게 웃고 있다고 생각하자, 곧바로 말을 꺼냈다.
"히키가야 군. 유키노 짱이랑 코유키 짱에게 들었거든~ 큰일이 된 모양이네."
뭐, 하루노 씨가 상황을 모를리는 없겠지.
코유키가 가장 먼저 상담하러 갔을 정도니까.
하루노 씨 뿐만이 아니라, 유키노시타 가문의 사람들은 거의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겠지.
"솔직히 말해서 놀랐어. 이 나이에 이모가 되고, 그렇게 똑똑한 조카와 만날 줄이야."
그렇게 말하지만 하루노 씨는 굉장히 기뻐보인다.
"미래에서, 너와 유키노 짱의 딸이 오다니. 그런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니까."
그야 그렇겠지.
완전히 만화나 라노벨 세계의 이야기다.
그런 전개를 상상할 수 있는 인간같은게 있을 리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잘도 코유키의 이야기를 믿어줬네요."
일단 탐색하듯이 물어본다.
그러나, 하루노 씨는, 말의 흥정을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 손가락 끝을 보였을 때는 정말로 놀랐어. 그래도, 그 아이는 좀 더 굉장한걸 보여줬거든."
하루노 씨는 킥킥 하고 웃으며 말을 계속 이었다.
"설마,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받다니, 인생,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재밌다니까."
그렇게 말하고, 홍차를 한모금 마신다.
"미래의 내가 보낸 편지. 미래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 미래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 이 편지 세통을 확실히 가지고 왔는걸. 정말이지 빈틈없는 아이잖아?"
그렇게 말하며 하루노 씨는 조금 자랑한다.
"유키노시타 가문은 말이야. 가짜 서류가 돌아다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편지에는 어느 룰을 적용해서 세공하거든. 코유키 짱이 가져온 편지는, 완벽하게 그 절차를 거친 물건이야."
뭘까. 할미새의 눈에, 작은 바늘 구멍이라도 뚫어야 하는걸까.
"그리고 편지의 내용도, 자신만이 알 수 없는 일이 쓰여있었고. 정말 누나는 완전히 항복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가슴팍으로 작게 양손을 드는 모션을 한다.
오른손에는 홍차캔을 잡고 있어서, 조금 얼빠져서 귀엽게 보인다.
"그다지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존재가 불확정해진 코유키 짱을 이 시대로 보낸건, 미래의 나인 모양이야."
이건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다.
코유키는 그런 일,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
"편지에는 유키노 짱과 유키노시타 건설에 있어서, 히키가야 군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쓰여 있는걸. 그 이유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말이지."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는, 굉장히 기뻐보인다.
"저기, 히키가야 군. 코유키 짱이 방과후, 봉사부에 가기 전까지 뭘 하는지 알고 있니?"
이번에는 이쪽이 시험당할 차례인가.
좀처럼 방심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유키노시타에게 들은적이 있다.
"유키노시타 가문의 일을 돕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훗 하며 하루노 씨가 웃는다.
"돕고 있다... 구나. 확실히 틀리진 않네."
대답이 합격점에 도달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루노 씨의 그 표정이 그것을 확실히 말하고 있다.
"유키노시타 건설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어. 장래, 자신이 물려받을지도 모르는 회사니까, 지금의 시대부터 조금이라도 알아두고 싶다면서."
오늘, 두 번째의 충격이다.
성실한 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고교생의 몸으로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다니.
우리들의 딸이라고 말해도, 실제 나이는 17세로, 완전히 같은 세대에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지만 통감했다.
"일하기 전에, 만약을 위해서 대학 졸업자를 위한 입사 시험을 형식으로 받게 해봤는데, 그 결과는 퍼펙트!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의 제작도 가능하고, 사무처리도 완벽. 건설 지식도 풍부."
하루노 씨의 말을 듣고, 무심코 숨을 들이켰다.
나와 유키노시타의 딸이라고 하지만 과분하다.
"그래도 말이야. 사실은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확실히 말해서 말이지. 그냥 성실한 아이. 단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면, 누나 이렇게 흥분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하는 하루노 씨는, 조금 흥분한 것 처럼 보인다.
그, 냉정하고 침착하며, 대외적으로도 강화외골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눈치채게 하지 않는, 그 하루노 씨가, 말이지.
이렇게 즐거워하는 표정의 하루노 씨를 보는건 처음일지도 모른다.
"일의 사고방식. 문제 해결의 사고 프로세스. 원인특정에서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순서. 17세의 나이에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을 훨씬 넘어섰어. 대체 어떤 교육을 받으면, 저런 아이가 되는걸까!"
코유키를 극찬하는 하루노 씨의 말은 계속되지만, 나는 단지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지금 말이지. 나도 유키노시타 집안도, 코유키 짱의 존재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어. 물론, 그 아버지인 히키가야 군도 말이지."
그렇게 말을 끝내고, 목을 축이는걸 잊은 것처럼, 홍차를 벌컥벌컥 입으로 흘려넣는다.
"사실은 언니로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갑자기 외로운듯한 표정을 하는 하루노 씨.
다음에 어떤 말이 나오려나.
이제 나는 어던 마음가짐을 하면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비록, 히키가야 군이 유키노 짱을 선택하지 않아도... 코유키 짱이 태어나는 미래를 원해. 이건 너와 유키노 짱이 하기 나름이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이라는 말을 나는 바로 앞에서 삼켰다.
"그 정도로 코유키 짱은 유키노 짱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가 될 테니까. 그 아이는 유키노 짱을 보다 나은 인생으로 이끌어주는걸. 이건 누나가 보증할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하루노 씨의 표정에는, 농담이나, 조소의 성분이 없다.
굉장히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래. 내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다.
하루노 씨는 어디까지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있어서 코유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발언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한 근거에 기초를 둔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저에게는 아직 어려워서 잘 모르겠지만......"
하루노 씨의 박력에 밀리면서도, 간신히 목소리를 짜냈다.
"유키노시타도 코유키도, 제게 있어서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인간으로서 좋아합니다. 두 사람은 언제나 웃어줬으면 합니다. 그래도 제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내 말을 받은, 하루노 씨는 후후, 하며 웃는다.
"지금은 그걸로 좋지 않을까. 중요한것은 잘 생각하고, 확실히 정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그렇게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저기, 히키가야 군."
하루노 씨는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세워서, 자신의 입가에 가져가며 가볍게 윙크한다.
"너와 누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어떤 아이가 될거라고 생각해?"
무심코 맥캔을 뿜어버릴뻔 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와 유키노 짱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그렇게 뛰어난 아이잖니? 그렇다면 나와 히키가야 군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꽤 우수할거라 생각하는데."
누나 굉장히 관심 있는데, 라며 점점 들이댄다.
그 각도라면 가슴의 골짜기가 눈에 독입니다.
정말로 자중해줬으면 한다.
"저기 말이야, 히키가야 군. 내게는 꿈이 있거든.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아성을 쌓지 않으면 안 돼."
하루노 씨가 쌓는 아성인가.
흡사, 사자의 아성이려나.
순간, 다른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가 떠올랐지만, 여기는 치바 현이지. 응.
* 일본 전국시대에 '사가미의 사자(相模の獅子)'라고 불린 호조 우지야스(北条氏康)
"그리고 얼마나 걸려도 좋으니 그 아성에 함께 있어줄, 우수한 인재를 찾고 있어. 코유키 짱이나, 아직 보지 못한 너와 나의 아이도 예외가 아니야. 히키가야 군도 언젠가 합력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며 상냥하게 미소 짓는다.
이 여성사람은 이렇게 순진한 얼굴도 가능한가.
새삼스럽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결혼 해줘, 라든가, 책임져, 라는건 말하지 않을테니까 생각해줘. 물론 책임을 지고 결혼해주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제 좀 봐주세요.
그러나, 하루노 씨의 새로운 일면을 엿불 수 있었던건, 내 심경에 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또 보자고~ 라며 즐거운듯이 손을 흔들며, 하루노 씨는 돌아갔다.
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손을 올려 인사한다.
그리고 남은 맥캔을 단숨에 마시고, 다시 봉사부 부실로 향했다.
x x x
봉사부의 문을 열자, 이미 부원과 딸들은 전부 모여있었다.
코마치나 잇시키는 물론이고, 타이시도 드물게 봉사부에서 홍차를 홀짝이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모인다.
"힛키~ 먼저 교실을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뭐하고 왔어?"
유이가하마가 의아한듯이 묻는다.
옥상에서 무엇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이야기 할 기분은 들지 않고, 잠깐 용건이 있었어, 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그러나, 그걸로 넘어갈 봉사부의 멤버들이 아니었다.
"히키가야 군, 오는게 늦었다면, 이유를 말하는게 최소한의 예의란다."
"선~배. 귀여운 후배를 기다리게 했으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니, 정말로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말해도, 추궁이 멈추지 않는다.
"아버님. 인간관계, 특히 부부간에 있어서는, 어떤 작은 비밀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간에 모든걸 털어놔야 오해가 생길 여지가 없으며, 엇갈림도 없습니다."
코유키로서는 드물게도 고집이 세다.
그리고 조금전까지 코유키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영향도 있어서, 정면으로 마주보는게 조금 쑥스럽다.
"그래도 그거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의 윤활유라고 말한다고."
괴로운 나머지 변명을 한다.
스스로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코유키는 후우 하고 한숨을 쉬고, 왠지 눈을 반만 뜨고 바라본다.
마이 러블리 시스터. 코마치가 자주 하는, 내 흉내를 낼때의 행동이다.
그리고, 조금 낮은 목소리를 하고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을 윤활유로 해서 움직이지 않는 인간관계는 진짜가 아니다...... 이건 미래의 아버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말을 끝낸 코유키는, 킥킥 하며 즐거운듯이 웃는다.
변함없이, 미래의 나는 훌륭하구나.
그러나 그 말의 올바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뭐, 오늘은 더 이상 추궁하지 말아주세요. 제 존재가 다시 확정에 한걸음 다가간 것은, 분명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는 일이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은듯이 코유키가 말한다.
장갑을 벗은 코유키의 손은, 거의 모두가 보이며 사라진 부분은 검지와 약지의 첫번째 관절 부분 정도였다.
코유키의 말을 듣고, 황급히 우이와 무우가 자신의 장갑을 벗었다.
자신의 손이 어떻게 되었는지, 신경쓰이겠지.
"...어라, 나도 전보다 보이게 되었어..."
"...저도 그래요. 전보다 조금이지만 존재가 확정되었어요."
두 사람은 홀린것처럼, 자신의 몸을 확인한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우이는 엄지 관절 근처까지.
무우는 팔뚝까지 부활했다.
그 광경을 본 코유키가, 순간 눈을 크게 뜨고, 놀란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아마도 그건 나만 눈치챘겠지.
곧바로 코유키는 웃는 얼굴이 되었으니까.
"존재의 확정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작게 중얼거리는 코유키는, 나이에 맞는 귀여운 소녀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를 마주보고, 늠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저는 해피 엔딩을 상회하는, 베스트 엔딩이라는건 소설이나 영화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유이가하마와 우이가.
잇시키와 무우가.
모녀가 기뻐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코유키는 더욱 말을 계속한다.
"그러나,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세계는 인간에게 상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덧없이 미소짓는 코유키의 얼굴을, 나는 평생 잊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다.
제 5화 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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