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 3. 연하의 그 따위, 정말 싫어

원본 URL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5255803

 

「歳下の彼なんて、大嫌い」/「ゲルマン魂」[pixiv]

「うーん、まいったな」 昨夜のお酒もすっかりと抜けて気分爽快。記憶の端々を手繰り寄せると首筋の辺りがこそば痒い。顔の筋肉も緩んでだらし無い。 「ほんと、まいったなあ」 そろそろと日も射し込んでくる時間。どんなに夜更かししたとしても、誰よりも早起きして朝刊の経済面に目を通す事が日課...

www.pixiv.net

ゲルマン魂님의 작품이며,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으~음, 곤란하네."

 

어젯밤에 마신 술도 완전히 깨서 기분도 상쾌하다. 기억의 구석구석을 끌어당기자 목덜미 언저리가 간지럽다. 얼굴의 근육이 풀어져서 야무지지 못하게 된다.

 

"정말, 곤란하네."

 

슬슬 햇빛이 들어올 시간. 아무리 밤을 새웠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신문의 경제면을 훑어보는 일이 일과였는데, 오늘 아침은 아직도 이불 속, 쿠션을 꼭 끌어안고 천천히 데굴데굴 왕복 운동. 정말로 야무지지 못한 행동이다.

 

"이건, 역시 그거겠지."

 

가슴에 손을 얹자 두근두근 격렬한 고동. 가슴 언저리가 아파서 숨이 가쁘다. 강하게 눈을 감고 머릿속에서 밀어내려 하지만, 자꾸자꾸 계속해서 그에 대한 일로 가득 찬다. 그렇지만 전혀 그것이 싫지 않고 오히려 행복한 기분으로 채워진다.

 

"위험하네."

 

벗어서 아무렇게나 내팽개친 옷에서 스마트 폰을 발굴. 사진 폴더를 휙휙 넘기며 찍은 사진을 확인하다가 손가락을 멈춘다. 전에 모두와 식사하러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그 때는 무리하게 달려들어 안겼기 때문에 우헤에 라는 귀찮다는 얼굴. 정말 실례잖아.

 

"나, 역시 싫어해?"

 

작은 화면 속의 그에게 묻는다. 자주 드라마나 만화책에서나 봤던 행복한 얼굴의 여자가 하는 그거다. 설마 자신이 이런 짓을 하게 될 줄은, 조금은 오싹해졌다.

 

"싫어, 하겠지?"

 

지금까지 그에게 했던 소행을 감안하면, 싫어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하지만 어차피 싫어한다면, 내 전부를 알고난 후에 싫어했으면 좋겠다. 이대로 점점 만나는 것이 적어지고, 그래서 남이 되는 것은 절대로 싫다. 랄까,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래서는 마치 나....

 

 

 

"히키가야 군, 너를 사랑하게 되었잖아."

 

 

x x x

 

 

"안녕히 주무셨나요. 아가씨."

"아, 좋은 아침."

 

거실로 내려가자 희미하게 아쌈과 토스트. 거기에 버터의 진한 향기가 식욕을 돋운다. 내 친애하는 어머니는 이미 식사도 끝내고 느긋하게 있는 모습. 살짝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다시 신문을 읽는다. 이런, 조금 기분이 저기압일지도. 조심조심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어젯밤은 상당히 늦은 모양이구나?"

 

신문에서 읽으며 말하는 어머니. 의문형으로 던진 말이지만, 이미 어머니의 수중에 증거가 있는 것 같다. 여기서는 당황하면서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친구들이랑 밥을 좀 먹었어."

"여자들?"

"으, 응, 여자들만."

"거짓말이구나. 남자에게 업혀서 돌아왔잖니."

"에, 어떻게 그걸?"

"엄마의 정보망을 얕보고 있구나."

 

한바퀴 거실을 둘러보자 가정부들이 모두 벽 쪽을 향하고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으으으윽, 어머니에게 고자질을 하다니. 나중에 두고 보자고! 하지만 이상하네. 역에서 내려서는 히키가야군과 헤어졌을텐데.

 

"걱정돼서, 마중 나갔었단다."

"엣, 나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끝까지 이야기를 들으렴."

"아, 네."

 

아이고야... 얼굴로 큰 한숨. 눈 앞에 옮겨진 아침 식사에 손을 대도 괜찮은지 망설여진다. 이런 때에 한해서 내가 좋아하는 프렌치 토스트다. 식사를 보류 당하는 강아지의 기분을 지금이라면 조금은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좋지만 배가 너무 고프다.

 

"하루노를 바래다 준 그 남자, 역에서 헤어진 후에 어떻게 했다고 생각하니?"

"어떻게라니, 거기서 헤어졌잖아?"

"이 근처까지 따라왔단다, 네가 걱정됐나 보구나."

"거짓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니?"

"그는, 그런 타입이 아닐텐데"

"업혀서 돌아왔으면서?"

"그건, 내가 취했으니까 그렇잖아?"

"보통이라면 거기서 좋지 않은 일이라도 당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그는 하지 않았지, 뭐 그렇게 하게 두지도 않았겠지만."

"잠깐, 잠깐 어디까지 마중 나왔던 거야!?"

"어디까지... 라고 해도, 그 가게를 나왔을 때 부터란다."

 

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 우리 어머니 정말로 무섭네. 만에 하나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히키가야 군이 나를 호텔에 데리고 들어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신도심의 고층 빌딩의 기초에 콘크리트와 함께 흘려 넣는다던가. 우리 집은 건설 회사니까.

 

"하루노, 꽤 사랑받고 있는 게 아닐까?"

"리스크 리턴의 계산을 했을 뿐이겠지."

"어머, 적령기의 여자를 등에 업고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런 대상으로 보지 않을 뿐이야."

"그러니?"

"그렇다고."

"무척이나 자신만만 하구나."

"왜냐하면, 그는 나를 싫어하니까."

"뭔가 저질렀구나?"

"여러 가지로,"

 

하여간 정말, 이라고 소리 내지 않고 움직이는 입술, 냅킨을 대자 가정부가 접시를 가져온다.

 

"많이 괴롭혔으니까, 분명 화낼 거야."

"확인해봤니?"

"왜냐하면, 나와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언짢아하거든."

"항상?"

"응, 항상."

"하루노는 참, 남심을 모르는구나."

"일려주지 않았으니까."

"후훗, 양육하는 방법이 틀린 걸까."

 

피식 하며 입가에 작은 미소가 흘러넘친다. 이것이 어머니의 [먹어도 좋아] 라는 신호다. 어머니는 뭔가 착각하는 것 같지만, 히키가야 군은 내가 유키노 짱의 언니니까 친절하게 대해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말도 걸지 않을 것으로 정해져 있다.

 

"하루노, 다음 휴가는 비워두렴."

"응, 또 뭔가의 대리야?"

 

프렌치 토스트를 먹으면서 어머니를 보고, 휙휙 스케줄을 열어 예정을 확인한다. 통일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후원자의 인사를 할 때에 동원될 때가 많은 시기지만.

 

"그 남자. 집에 데려오렴. 아버지와도 만나야 할 테니까."

 

먹던 토스트를 떨어뜨렸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 아니아니, 내가 아는 우리 어머니는 어떤 때라도 농담하지 않는 사람이다. 유키노 짱도 그렇지만.

 

"에, 그게, 맨션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서... 는 아니지?"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거니."

 

찻잔을 천천히 들고 입을 댄다. 아주 비교적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느 때의 긴장감이 있다. 원래 바쁜 아빠가 업무 이외에 시간을 내다니 엄청난 일이다. 뭔가 히키가야군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으면 좋겠는데.

 

"히키가야 군을 만나서, 어떻게 하려고?"

"딸의 남자친구에 어울리는지 면접이란다."

"면접, 이라니."

"하루노, 사귀고 있는 사람, 없겠지?"

"없,는데."

"교제할 예정이 있는 사람은?"

"없,는데."

"그러니, 그런 이유란다."

"아니, 의미를 모르겠는데."

"정말, 이런 일에는 둔한 아이라니까."

"알기 쉽게 말해주세요. 어머니."

"합격하면 유키노시타 가(家)에 받아들일 거란다. 이미 결정한 일이야."

 

 

 

"으~음, 곤란하네."

 

 

 

x x x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닌가요?"

 

정말로 귀찮다는 듯한 태도. 이렇게 연상이 시간을 할애해서 만나러 왔는데, 좀 더 상냥하게 해주면 어떠냐고. 애초에 너의 중대사니까, 뭐, 붙임성이 좋은 히키가야 군이라는 것도 좀 섬뜩할지도.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중요한 이야기?"

"응, 중요한 이야기야."

"중요한 이야기군요."

"뭐라고 생각해?"

"알 리가 없잖아요."

"그렇겠지."

 

역 앞의 세련된 카페. 일요일 아침부터 불러내서 화가 났는지, 아니면 정말로 나를 싫어하는지. 평소보다 더욱 언짢은 듯한 느낌. 뭐 전자였으면 하지만, 그리고 너는 커피에 설탕을 너무 넣는다니까.

 

"일요일 아침은 보고 싶은 TV 방송이 있었는데요."

"헤에, 갓치리 먼데이~ 라든가?"

"아뇨, 어린이 프로그램입니다만."

"변신하고 싸우는 그런 거?"

"뭐, 그런 겁니다."

 

흐음. 히키가야군은 나이에 비해서 어른처럼 보여서 귀여운 점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틀림없이 그런 프로그램은 졸업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아이 같은 점도 있구나. 누나 조금 가슴이 찡 해버렸는걸.

 

"나도 어린 시절에는 유키노짱이랑 자주 봤는걸. 달을 혼내주는 그거!"

"아뇨, 달을 대신해서 혼내주겠어! 거든요. 그거."

"아, 그랬던가?"

"달, 나쁜 짓을 한 적 없지요. 아마."

"아하하, 듣고 보니 그러네."

 

휴일 아침에 붐비는 대로변. 역에서 구매한 신문을 들고 있는 아저씨 같은 1인 손님이 많아서 눈에 띈다. 우리들 외에도 커플은 몇몇 테이블이 있지만, 다른 손님들이 보기에는, 우리도 연인으로 보이는 걸까.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닮지 않은 누나 동생으로 보이는 걸까.

 

"그래도 의외네요."

"그래? 나도 어린 시절에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정도는 봤다고."

"아뇨, 어린 시절이라는 게 있었구나 싶어서요."

"므읏, 혹시 실례되는 걸 생각하고 있지 않아?"

"생각하지 않았어요. 실례되는 일은."

"잠깐, 말해보렴."

"여기서 말인가요?"

"괜찮으니까, 말하렴."

"에~ 말하라고요?"

 

후우하아 하고 심호흡으로 숨을 고르는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말을 꺼내는 게 궁한 일을 생각했던 거야 너? 실례네 왠지 정말 실례라고, 대답에 따라서는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레미콘의 준비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하루노 씨도, 어린 시절은 귀여웠겠지, 라고."

"에..... 읏."

 

미묘하네. 애초에 「어린 시절은」 이라는 말은 필요 없다고, 게다가 적령의 여자를 앞두고「어린 시절은」 같은 접두어는 NG 단어니까, 다른 여자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왠지 조금 기쁘지만 비위에 거슬리네.

 

"나라고 해서, 갑자기 이렇게 커진 건 아니라고?"

"그렇네요."

"꿈꾸는 소녀였으니까."

"세계 정복요?"

"그래그래, 가까이 있는 것부터 척척 정복해야지. 라니 아니야!!"

"아, 역시."

 

전부터 희미하게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히키가야 군은 나를 비밀결사의 배후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 정말로 실례라니까. 벌레도 죽이지 못하는 성격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은 철저하게 완전히 망가뜨리지만.

 

"어린 여자애가 꿈꾼다면 「신부」하나 밖에 없지 않을까?"

"상대는 인간이었죠?"

"당연하잖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었나요?"

"그때는, 그...... 없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컵에 입을 대고 커피의 나머지를 마신다. 이 가게, 확실히 리필하는 건 자유였을 텐데 눈치가 없네. 이쪽은 목이 붙고 입속이 바싹바싹 타들어 가는데.

 

"언젠가 왕자님이 유괴하러 온다던가?"

"뭐, 그러네."

"정말로 유괴한다면 [미성년자 유괴] 겠지요."

"꿈이 없네."

"제가 눈을 반짝거리며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이상하잖아요?"

"그렇긴 하지."

 

여전히 우울하며 패기없는 표정. 외면을 공들여 꾸미는 차이일 뿐. 나도 같을지도. 어두운 미래에 항거하며 손발을 바둥거리는, 처음부터 출구가 없는 미로. [책임자 나오라고!] 라고 불평을 해도 연락처가 보이지 않는다.

 

"동화의 『유괴』 는 『해방』 의 비유야. 억압이나 빈곤의."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서요?"

"이 경우, 말의 색은 아무래도 좋지만."

"빈곤은 논외로 치더라도, 억압당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억압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기대에 응한다. 라는 것이라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비교적 진심입니다."

"너에 대해서, 과대평가하는 했던 걸까?"

"하루노 씨는 멋대로 기대받아서 귀찮다는 기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턱을 괴고 시선은 창밖. 그의 옆얼굴을 보고 있으면 가슴 언저리가 욱씬욱씬 쑤신다. 얼굴이 점점 붉어지는 것이 멈추지 않는다. 분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지금이라도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다.

 

"기대받는 것은 싫어하나요?"

"『좋은 언니』 로 있는 것에 지쳤어."

"진심으로 말하는 건가요?"

"진심이야. 농담이 아니라고."

"아하하, 그렇다면 괜찮아 보이네요."

"잠깐, 잠깐, 뭐가 웃긴건데! 답에 따라서는 진짜로 화낸다?"

 

이쪽을 돌아보며 평소와 같은의욕 없는 얼굴. 그러나 히죽히죽 무리한 억지 웃음이 불쾌하게 느껴진다. 무슨 말이 나올지 상상할 순 없지만, 나를 진심으로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될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게..

 

"자, 대답해!"

 

 

"왜냐하면 하루노 씨는, 『좋은 언니』] 가 아니니까요."

 

 

 

 

...으~음, 곤란하네. 왕자님의 키스로 깨워진다. 라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