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 1. 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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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歳下の彼なんて、興味無い」/「ゲルマン魂」[pixiv]

「で、そこのとこ、どうなのよ陽乃?」 「えっと、まあ、なんて言うか」 非常に稀有なことではあるのだけれど、私はただ今絶賛追い込まれている。キャンパス近くのお洒落なスイーツ喫茶、ズラリと取り囲まれた女友達からの糾弾に近い鋭い視線。パンケーキに添えられたアイスも溶けきってだらしが無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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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ルマン魂님의 작품이며,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일은, 어떻게 된 거야. 하루노?"

"그게, 그러니까, 뭐, 뭐라고 하면 좋을까."

 

굉장히 드문 일이지만, 나는 지금 절찬 궁지에 몰리고 있다. 캠퍼스 근처에 있는 세련된 디저트 카페, 즐비하게 둘러싸인 동성 친구들의 규탄에 가까운 날카로운 시선. 팬케이크에 곁들인 아이스도 녹아내리고 있다.

 

"하루노가 맡겨달라고 말해서 우리들은 예정을 비워놨다고?"

"이제 와서 상황이 안 좋아졌더니, 너무해!

"뭐, 당연한 말이네..... 아하하."

 

자발적으로 국립 이공계에 몸을 두고자 하는 의식이 높은 계통의 여자는, 남자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 뭐, 외모는 딱히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이과 여자라는 것 만으로도 이성으로부터 경원되는 부분이 있다.

 

"귀여운 『남동생 계열』 의 남자애를, 소개해 준다고 말했잖아."

 

아니아니 너무 필사적이잖아. 너희들. 분명히 이야기의 흐름에서 『알고 있는 연하의 남자애라면 있어』 라고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나 소개해 준다고 한 기억은 없는데.

 

"저기 하루노, 부탁해. 우리들, 매일 이어지는 실험 때문에 여유가 없어."

"이대로라면 스트레스 때문에 최종병기라든가 발명할지도 몰라."

"에 그게, 그러니까, 너희들, 뭘 연구하는 거야?"

"그런 건 됐으니까, 빨리 동생, 동생 군을 소개해줘."

"에~ 진심이야?"

 

큰일이네. 이 애들 눈이 진심이야. 나도 귀신은 아니니까 『동생 포지션』 남자애 정도는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 정도로 재고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 연하에다 알고 있는 남자애라.....

 

"참 그렇지 하루노, 여동생이 소부고에 다닌다고 말했잖아."

"응. 다니는데, 그게 왜?"

"여동생의 동급생, 소개해 주면 안 될까?"

"에~ 고딩인데?"

"그게 어때서? 우리들 완전 수비 범위 안이라고."

 

모두 반짝반짝하는 눈으로 물어오지만, 애초에 3, 4살 연하의 남자애를 연애 대상으로 볼 수 있는 거냐고. 분명 제멋대로에 믿음직스럽지 못한 『연하의 남자애』 라고. 귀엽지 않을지도. 더러운 손수건이 주머니 안에 아무렇게나 있을 테고.

 

"어라라, 하루노는 연하인 남자에게 흥미 없어?"

"전혀 없어. 건방진 데다 귀찮으니까."

"좋잖아. 그게 좋은 거라고. 그러니까, 응? 소개 부탁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필사적이잖아, 너희들. 그래도 뭐, 이대로 실험실에서 이상한 무기가 개발되어선 곤란하니까, 조금 알아나 볼까. 심심풀이에 딱 좋을 것 같은 예감.

 

"응, 딱 괜찮은 남자애가 떠올랐으니, 소개해줄게."

"우와 얏호, 하루노 역시 의지가 된다니까."

"아하하, 맡겨달라고, 멋있고 순진한 녀석으로 골라올게."

 

x x x ​

"그래서 히키가야 군, 예쁜 누나에게 흥미 있으려나?"

"아뇨, 없는데요."

하교 도중인 미성년자를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로 납치해놓고 싱긋 웃으며 「그래서?」 는 아니잖아. 「그래서」 는? ​ 접속사, 완전히 잘못 사용하고 있지 않나요? 애초에 미성년자를 납치는 범죄라고요? 공직자의 딸로서 괜찮은 건가요? 이 소행. 츠즈키 씨도 미러 너머로 난처한 얼굴.

 

"에에? 거짓말이지? 네 나이 정도라면 연상의 여성에게 흥미가 가득하지 않아?"

"왠지 최근에 흥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거든요."

"에, 어째서? 누군가에게 심한 일이라도 당했어?"

"뭐, 그런 심한 일을 했다는 자각도 없는 여성이 있지만요."

"그런 여자, 확실히 말하면 되잖아."

"아뇨, 보복이 두려워서 말할 수 없어서요."

"뭣하면 내가 대신 말해줄까?"

"그럼 다음에 세면실에 간 타이밍에 부탁할게요. 꼭."

"응, 왜 세면실이야?"

"왜 일까요. 제가 묻고 싶지만."

 

아무래도 자각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1mm도 모르겠고, 이상한 선문답을 걸어온 걸 생각하면, 여동생의 진로를 알아내라고 위협한다든가, 신출귀몰하며 방심했을 때 갑자기 나타나고, 도대체 대학은 언제 다니는 거냐고.

 

"사실은 말이야. 히키가야 군에게 부탁이 있어서 왔어."

"아마, 저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정하네~ 그래도 이미 히키가야 군이라면 완전 오케이야."

 

그렇게 말하며 차가 커브에 접어든 타이밍에 맞춰 몸을 꾸욱 눌러온다. 부드러운 푹신푹신한 감촉에 싸여서 굉장히 두근거리는 인간 에어백 상태. 냄새도 굉장히 좋다.

 

"그래서, 다시 묻겠는데, 연상의 여자는 싫어?"

 

조금 치사하지만, 이건. 몸을 사용한 유도심문이잖아? 싱글싱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미소를 짓고,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면, 비록 무죄라도 원죄할 각오로 자백하게 된다고요. 돈가스 덮밥을 먹이는 게 아닌데도.

 

"뭐, 상대에 따라 다르겠죠."

"후후, 그래야겠지. 역시 남자와 여자는 성격이 맞아야 하니까."

"뭐, 거기에 이의는 없습니다."

"그렇지~ 연상의 아내는 금짚신을 신고서라도 구하라, 라고 하잖아."

 

킥킥 웃으며 무언가를 되씹으며 즐거운 듯한 소악마 같은 표정. 왠지 앞으로 위험한 일에 휘말릴 것 같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벗어날 수 없는 남자의 성질. 이대로라면 장래적으로 나도 수상한 그림을 속아서 사게 되는 흐름?

 

"실은 말인데, 연하의 괜찮은 남자애를 찾고 있거든."

"하아,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물론 사귀기 위해서가 당연하잖아."

"에엣?"

 

오늘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며오는가 싶더니 또 거창하게 의미 불명한 일을. 흥흥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수첩을 넘기며 뭔가 리스트를 확인하는 듯 하지만, 그 어딘가 사무적인 냄새가 나는 행동을 애초에 신용할 수 없다.

 

"남녀 교제라든가, 할 생각은 있었나요?"

"당연하잖아. 여대생인데? 한창때라고? 그런 걸 원할 때도 있는 법이잖아?"

"왠지.....의외네요."

"실례되는 말이네, 정말."

 

기분이 나빠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여대생을 태운 차량은 조용히 프랑스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카페로. 아니, 그보다, 어디를 어떻게 달려오면 이런 엄청나게 멋진 카페에 도착하는 거야?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영국식 가든식으로 되어있고, 치바에 있으면 안 되잖아?

 

"여기는 팬케이크가 맛있어."

"자주 오나 봐요?"

"대학교 친구들과 가끔.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걸 추천해."

 

익숙한 느낌으로 카운터를 벗어나며 익숙한듯한 점원에게 가볍게 손을 들고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코너 자리로. [항상 먹는 걸로 두개] 라는 말로 주문이 되다니 굉장히 멋있고 역시 사는 세계가 다르다. 점원도 다른 손님도 하루노 씨의 막힘없는 행동에 눈을 떼지 못한다. 역시 급이 다르게 예쁘니까.

 

"남자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달콤한 것으로 달래거나 하거든."

"외롭... 나요."

"응, 이과 여자들은, 매일 실험 때문에 바쁘고 지치거든. 의외였어?"

"대학생은 좀 더 한가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응. 누굴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걸까?"

 

그야 물론, 지금 눈 앞에서 팬케이크에 포크를 찌르는 그쪽인데요, 아닌가요? 라고, 무언으로 물어보는 것도, 작게 자른 빵 한 조각과 함께 품위 있게 씹고 하얀 목을 지나 넘어서 삼켜져 버렸다.

 

"애초에, 왜 이과로 진학했어요?"

"옷, 연상의 이과계 여자에게 흥미가 생긴 걸까?"

"조금요."

"좋은 경향이야. 그래도 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알려줄 수 없지만."
"최종병기라도 발명하려고요?"

"어디에 사용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 하루노 씨는 국도 16호의 정체에 빠지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할 것 같은데요."

"실례네,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힐을 벗은 발끝으로 툭툭 테이블 아래에서 공격. 잠깐잠깐, 그런 두근두근하는 기술은 여자에 면역이 없는 남자 고교생에게는 하면 안 된다구요. 뭐랄까. 여자는 어디에서 이런 격투기를 배워오는 거야? 코마치에게도 가끔 코타츠에서 당하는데.

 

"진심으로 맞춰볼래?"

"저 따위가 알 리 없잖아요."

"시도는 해봐야지. 만약 맞춘다면 살려서 보내줄게."

"아라비안나이트의 마신입니까?"

"후훗. 틀리면 잡아먹을 거라고."

 

진짜인가요... 저는 부분적으로 유통기한이 지나서 썩어있습니다만. 지금 시중에 유행하는 숙성과는 달리 정말로 그냥 썩은 거니까요. 왠지 잘난 듯이 말했지만, 맛있지 않으니까요.

 

"자아, 어떡할래? 히키가야 군도 아이스크림 곁들이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좀 봐주세요."

"어차피 알 리 없으니까, 항복하는 건 어때?"

 

글쎄, 뭐라고 말할까. 하루노 씨가 공정한 심판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쪽이 단연 불리하다. 태생도, 자란 환경도, 짊어지고 있는 것도, 전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라니, 무리인 게 당연하다.

 

"유키노 짱과 하야토에게는 알아냈잖아? 너의 수완을 보여봐."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받았었지. 유키노시타는 하루노 씨로부터, 하야마는 미우라로부터의 의뢰로 이과 문과를 선택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단지 대답을 끌어냈을 뿐, 그 목적은 수수께끼인 채. 남의 속마음을 알 길이 없다. 상황으로는 지금과 완전히 같다고 봐도 좋다. 아니, 조금은 다른가.

 

"하루노 씨, 하나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뭐야 , 능글맞게 웃으면서... 설마 정답을 알았어?"

"아뇨아뇨, 그런 걸 제가 알 수 있을 리 없잖아요."

"그, 그렇겠지."

 

순간 얼굴이 경직됐지만, 내 답변을 듣고 안도의 한숨, 하긴 하루노 씨가 이과로 진학해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같은 건 끝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본인도 도중에 목적이 바뀌거나 할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답은 하루노 씨가 알려주고 있다.

 

"정답의『출구』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입구』 라면 어떻게든."

"의미를... 모르겠는데."

"반 쪽짜리 대답이라도 용서해 주시려나요?"

"대답에 따라서."

 

먹고 있던 팬케이크에 포크를 꽂은 채, 찌를듯한 눈동자는 이쪽을 잡고서 놓치지 않는다. 돌이 될 정도로 무섭다. 하지만 여기는 사랑과 용기로 타개하자. 힘내라 나.

 

"히키가야 군, 내가 이과로 진학한 이유의 『입구』 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틀리더라도 화내지 말아 주세요."

"괜찮으니까 말하렴."

 

쥐 죽은 듯 고요해진 찻집의 일각. 평소와 다른 하루노 씨의 분위기에 가게의 점원들도 일손을 놓고 주목, 접시에 곁들여진 아이스크림이 녹기 시작한다.

 

 

 

"언젠가 소중한 사람이 『어째서 그 길을 선택했는지』 라고 물어봐 줬으면 하니까, 인 거죠?"

 

 

x x x

 

 

 

 

はるのん(挿絵用) / ぽてきち

 

 

 

 

"그래서, 저번의 이야기, 어떻게 된 거야. 하루노?"

"에, 그러니까, 뭐, 뭐랄까."

 

왠지 최근에는 궁지에 몰리는 일이 많아졌다. 장차 아빠의 뒤를 이어 정치가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난처한 답변을 하는 연습하기에는 딱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도망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연하의 귀여운 남자애, 소개시켜 준다고 말했잖아."

"아하하, 나, 그런 말 했던가?"

"했다고. 『맡겨줘』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 애도 저 애도 너무 필사적이잖아. 그렇게 하면 여자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느긋하게 자연의 섭리에 맡기면 어때, 그리고, 그 쓸데없이 우수한 기억력은 남자가 싫어한다고.

 

"소부에 다니는 여동생의 동급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아, 그는 안 돼. 절대 안 돼. 곧 다른 여자애하고 사귈지도 모르니까."

"에~ 실망, 나 완전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그 여자애, 하루노는 아니겠지?"

 

읏, 그 쓸데없이 우수한 통찰력은 뭐냐고. 무방비한 곳을 갑자기 찔려버린 바람에 스스로도 점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슴의 고동도 참기 힘들 정도로 높아지고, 빨개진 얼굴을 숙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건, 내가 아냐.

 

"엣, 설마 정말로 그런 거야?"

"연하의 남자애 따위, 귀찮고 건방지다고 말했잖아."

"아하하, 그랬던가?"

 

집요하게 형사처럼 둘러싸고 따지지만, 겨우 발견한 한 줄기 빛을 놓치고 싶지 않다. 이런 언니의 마음을 알면 유키노 짱은 싫어하게 될 것이고, 하야토는 나에게 환멸할 것이다.

 

"고딩이라고 했던 주제에."

"거기, 좀 다르다고."

"엣, 무슨 소리야?"

 

얼굴을 들고 크게 숨을 들이쉬며 자세를 바로잡는다. 진정한 의미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자매끼리 닮았을지도. 그 외에도 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고, 지금부터 고생할 것 같다.

 

"히키가야 군은, 단순한 고등학생이 아니야... 내 남은 인생을 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