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의 죄와 나의 죄 - [후일담] 그리고 사가미 미나미는 그 문을 두드린다.
원본 URL : http://novel.syosetu.org/49327/15.html
【後日談】そして相模南はその扉をノックする - あいつの罪とうちの罰 - ハーメルン
三年生へと進級しクラス替えした相模南は、過去の失態が原因でクラス内で居場所を失う。カースト上位者だった相模の挫折と再生、そして比企谷八幡を取り巻く俺ガイルメンバ…
syosetu.org
"히키가야...... 고마워............ 나를 찾아줘서."
.......................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나는 사가미 미나미.
얼마 전 18번째 생일을 맞은 소부고등학교 3학년.
현재 침대위에서 이불을 끌어안고 몸부림 치고있다.
벌써 그로부터 1주일도 지나버렸는데......
그래도 방시하면 그 날의 광경이 선명히 떠올라서, 최근 밤에는 거의 매일 이렇게 몸부림 치고있다.
"......믿을 수 없어......! 이렇게도 트라우마가 되버리는거야......? 이게 히키가야가 전에 말했던 흑역사 라는 녀석이구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불을 다키마쿠라처럼 껴안고 괴로워하며 뒹굴고 있는 나......
이 상황조차도, 향후 새로운 흑역사가 될 것 같아서 무섭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특히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부터의 생활은 그런 흑역사 뿐이다.
고교데뷔정도로 바뀐것은 없지만, 그래도조금은 자신을 세련되게 보낸 1학년 시절.
갑자기 주위에서 치켜세워줘서 착각하고, 자신이 클래스의 중심이라도 된 듯한 행동을 하고 지냈지......
진짜 중심으로 불릴만한 인물의 화려함에 비굴해졌던 2학년 시절.
자신의 진짜 존재 가치를 깨닫는, 그래도 분해서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행동하며 겉돌았다.
그 끝에 저질러버린 일 뒤에는, 고등학교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단지 그 이것저것 모두가 현재<지금> 의 사가미 미나미를 형성하기 위해 모두 필요한 것이다.
확실히 흑역사지만, 그렇다고 후회따윈 하지 않는다.
들떠서 피어오르던 자신도, 자신을 잃고 좌절했던 자신도, 이것저것 모두가 소중한 자기자신.
오히려 그런 꼴사나운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야말로 <지금> 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꼴사나운 자신으로 만들어 준 신님께 감사하고있다.
감사는 신님뿐만 아니고, 그 일을 일깨워준 누군가도.
"히키가야...... 고마워............ 나를 찾아줘서."
.......................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하지만 이건 아냐!
진짜로 너무 부끄럽다! 후회는 하지않아..... 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인 흑역사뿐......
그야 확실히 이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으면 새롭게 스타트를 하지 못할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니.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후회는 커녕 전해서 다행이야! 라고 기분이 가득찼던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래도 설마 이렇게까지 몸부림 칠 정도로 부끄럽다니......!
문화제에서 전교생앞에서 비참하게 울었을때도, 체육제에서 위원회 앞에서 울부짖었을때도, 내 방에 히키가야를 불러들여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울부짖던때도, 분며 어처구니없이 번민이었어!? ....... 랄까, 나, 울부짖기만했구나.....
그래도...... 이렇게까지인가~! 이렇게까지 부끄러운거냐앗~!
속내를 드러내서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 상대에게 전한다는것은~........!
얼마 전, 우연히 히키가야와 복도에서 마주쳤을때는, 이젠 얼굴이 뜨겁고 뜨거워지게되서 완전히 외면한 채 걷다가, 살짝 한마디 "아, 안녕." 이라고 들어버렸는걸......
뭐, "응." 이라고 돌려줘서 다행이지만......!
하아....... 설마 내가 이런식으로 되다니......
......히키가야도 지금쯤 이런식으로 괴로워하고있으면 좋으련만...... 그때의 나의 얼굴과 행동을 떠올려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다면 좋을텐데......
랄까, 나 그런 흑역사 빨리 잊고싶은게 아니야!?
그래도 생각해서 지금쯤 나에 대한걸 생각하면 좋겠다니, 무슨 모순인거야...... 랄까, 정말로 잊었다면 왠지 열받아!
......아-! 진짜!
이렇게 나는 괴로워하며 번민하는 밤은, 오늘도 통상영업을 지나가는 것이었다......
x x x
"하야토~ 오늘 나아는 방과 후 노래방가려고하는데, 하야토는 어때~?"
"응...... 그렇네. 오늘은 연습경기 직후니까, 부활동은 대체휴일로 하고, 가끔은 가볼까."
"진짜로? 기대되네~"
"하야토군이 간다면, 우리들도 가볼까."
"그래."
지금은 C클래스에서 보내는 점심시간.
유미코짱이 오면 대게 교실에 사람이 없어지니까, 최근에는 보통으로 하야마군들도 참여하게 되어버렸다.
생각지못한 하야마군의 참가로 유미코짱의 텐션이 초 올랐지만, 그 뒤의 토베군의 참가표명에 노골적으로 싫어하는듯한 표정을 짓는 여왕님.
뭐 모처럼 드물게 하야마군이 참가한다면, 가능하면 둘이서만. 무리라도 적은 인원만 가서 조금이라도 좋은 분위기가 되고싶은 소녀의 마음이겠지.
정말로 좋은 사람......
사람은, 이렇게 제대로 알아보지 않으면, 전혀 모르는 일 뿐이구나.
최근 알게 된 사실이라면 또 하나.
그렇게 동경했는데, 문화제나 체육제에서 나의 등을 밀어줬을때는...... 뭐 밀어줬다고해도, 하야마군 적으로는 "나니까" 라는 이유가 아니고, 단지 그 자리의 분위기를 조절하고 싶었을 뿐이고...... 저렇게도 들떠 있지만, 지금의 내 눈으로 본다면 하야마군의 뭐가 그리 좋았는지 전혀 모르겠다.
확실히 미남이고 상냥한데다,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있는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정말로 그것뿐이다......
아아...... 그러고보니 전에 하야마군을 노린다고 평판을 받았던 학생회장인 잇시키씨가, 정신차려보니 히키가야군의 옆에서 웃는것을보고, 의미를 모르겠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의 나라면, 잇시키씨의 기분을 굉장히 잘 알.......리 없잖아!
뭐, 뭐야, 눈뒤집히려는 사고에 지배당할뻔 했다고!? 나! 바보같아!
응! 응응! 그건 그렇고 토베군의 참가표명에 사오리짱도 갑자기 의욕을 냈다.
"미우라씨, 그거 우리도 가도 괜찮을까......?
"......하?"
우와...... 모든것을 불태워버릴듯한 유미코짱의 "하?"가 나왔다...... 사오리짱 울상......
"무슨소리야? 처음부터 멤버였는데."
아아...... 정말로 좋은사람......
사오리짱이 다른 의미로 울상이 되어버렸어......
하지만 노래방 참여 운운은 나는 금시초문인데, 이미 멤버로 결정되어 있다니 역시 여왕님이네!
"미나미는~? 보충수업이 끝나면 합류하고."
"미안, 유미코짱! 오늘은 보충수업 끝나면 들리고 싶은 곳이 있어서!"
"아, 그래? 그럼 뭐, 다음에는 참가해."
이런식으로, 2주일정도가 지나자 우리는 완전히 미우라 그룹의 일원이 되어있었다.
뭐, 여전히 물론 무섭지만, 제대로 자신의 주장을 전하면 제대로 생각해주고 이해해준다.
아직 이제 시작한 관계이긴 하지만, 지금은 이곳의 분위기때문에 서포트로 왔던 유이짱도 2~3일에 한번은 전처럼 부실로 먹으러 가게 되었고, 왠지 능숙하게 되어가는것 같다.
뭐, 아무튼 원래 신나서 쉽게 저지르기 쉬운 성격이라는걸 최근 자각해버려서, 제대로 그정도는 방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구!
이렇게 오늘도 즐거운것도 있고, 긴장감도 있었던 점심시간이 무사히 지나갔다.
응. 왠지 처음에는 나만의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대로 이어지는걸까?
그리고 지금으로써는 그렇게 되는것을 원하고있는, 내가 있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다.
유미코짱들도...... 그러게 느껴준다면 좋겠다......!
x x x
"미나미짱! 뭐 쓰고있어-? 보충의 프린트라던가-?"
"응, 조금-"
"미나미짱도 오늘 노래방에 간다면 좋을텐데-!"
"그래! 나도 오랜만에 미나미짱이랑 노래방 가고싶었는데...... 요즘 보충활동이라던가 계속 바빴거든."
"미안! 유키짱! 사오리짱! 다음에는 꼭 갈테니까, 오늘은 유미코짱들과 마음껏 즐겨!"
"그래! 다음에는 가자고, 그래도 역시 마니미짱이 있어주지 않으면 역시 미우라씨 아직은 무서워."
"무슨소리야! 사오리 아직도 미우라씨 존경해버리는 버릇! 게다가 메인은 토베군이잖아?"
"잠깐! 유키!?"
"아하핫! 뭐, 아무튼 즐기고올께."
응. 확실히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것은 아니다. 랄까, 정말로 가고싶다.
정말 믿을 수 없네......내가 미우라 그룹과 노래방에 가고싶다고 생각을 하다니......
그래도.... 겨우 결심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을때 발을 내딛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자리에 머무르게 된다는것을 너무 실감했으니까.
즐겁게 노래방으로 가는 유키짱과 사오리짱에게 작별을 고하고 나는 보충으로 향한다.
그래도 물론 내가 향하는 그 앞은, 그 보충의 끝에 있는 그 부실......
x x x
오늘도 꼬박 두시간 분량의 보충수업을 마치고 나는 쥐죽은듯이 아주 조용한 특별동으로 가는 복도를 혼자 걸어간다.
계절은 7월.
한여름의 햇살이 비치는 장마의 갠 하늘과 습기가많은 에어콘이 있는 교실 외에는 더워서 어쩔 수 없을텐데, 지금 내가 등을 만지며 나오는 땀은 분명히 이질적인것.
......식은땀이란, 이렇게 더워도 나오는구나.
아......긴장됩니다...... 거짓말입니다. 보충수업 하는도중 계속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학교에 나올 수 있게된지 벌써 2주일. 그동안 가야겠다고 계속 생각했지만, 비로소 가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사실은 진작에 찾아왔어야 했다.
나를 구하준 그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해야하니까.
그래도 좀처럼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분명 환영받지 못할테니까..... 유키짱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나를 꽤 싫어한다고 했으니.
뭐, 그야 그렇겠지.
나는 히키가야뿐만 아니라, 유키노시타씨에게도 심한짓을 했으니, 유이짱에게도 심한짓을 해버렸고.
유이짱이 좋아하는 부실에서 점심시간을 버리면서까지 나때문에 함께 도시락을 먹는다니, 사실은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부실에 가는게 솔직히 무서웠다. 언제나처럼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도 그런 나는, 그날, 그장소에서 졸업했다......!
NEW 사가미 미나미로 새롭게 스타트를 했던 그 장소에서......!
게다가...... 내 선물도 회수하러 가야 하잖아!
그녀석, 제대로 준비 해주는걸까?
그리고 문을 두드렸다. 그 괴로운 추억의 문화제 이후 처음으로 이 문을.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노크소리가 너무 작았던걸까? .....들리지 않았던걸까?
이제 봉인했던 나의 나쁜버릇인 [안들려서 다행이네. 이대로 돌아서 돌아가볼까] 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 약한마음은 안되잖아! 라고 생각과 조금 안도해렸다는 한심한 생각이 뒤섞여 엇갈린다.
".............들어오세요."
그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어깨가 흠칫 움츠러든다.
"......좋아!"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며 나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마침내 그 문에, 봉사부의 무겁고 무거운 문에 손을 얹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