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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 17. 연하의 그 따위, 건방져!

맛과영양 2020. 1. 19. 19:43

원본 URL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535571

 

#17 歳下の彼なんて、ナマイキ! | 歳下の彼なんて、興味ない - ゲルマン魂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どうしてもですか?」 「どうしてもだよ」 月曜の朝。大通りに面してた我が家のマンション、その高層階に位置するこのリビングは遮音の具合も大変程よく、街の喧騒など僅かばかりも入っては来ない。それでも何処からか、ざわざわと人の気配が耳に届き、休み明けの世間様がゆっくりと動き出した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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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ルマン魂님의 작품이며, 허가를받고 번역했습니다.

 

 

 

"꼭 해야하나요?"

"꼭 해야돼."

 

월요일 아침. 대로에접해있는 우리집 아파트. 그 고층에 위치한 거실은 방음 상태도 매우 좋아서, 거리의 소란스러움이라든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어디선가, 술렁술렁하는 인기척이 귀에 닿아서, 연휴 다음날의 세상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부끄러운데요, 아무래도."

"그럴 리 없잖아?"

 

언제나의 여유로운 아침 식사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있는 하루노씨가 세차게 상반신을 내밀어온다.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입가에는 나쁜 장난이라도 생각한 아이같은 미소로 이쪽으로 다가온다. 만났던 시절을 떠올리면, 그때는 초절정으로 무서웠지만.

 

"교칙 위반 일지도 모르는데."

"만약을 위해 시즈카짱에게 확인해봤더니, 완전 OK."

"선생님에게..... 물었나요?"

", 그게 어때서?"

"아뇨, 뭐랄까."

 

그런가, 하필이면 하루노씨,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물어봤구나. 이건 그 자리(피로연)에 참석하지 않아서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네. 랄까, 좀 헤아려달라구요, 하루노씨. 지금부터 졸업때까지 선생님의 얼굴 똑바로 바라볼 수 없게되 버리잖아요.

 

", 이쪽으로 손을 내밀어."

 

작은 상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를 잡아 손에 얹는다.

 

"결혼반지...... 언제까지 끼지 않는건 이상하잖아?"

 

심플하면서 섬세한 장식. 이 손의 물건에 인연이 없는 나라도 꽤 값이 비쌀것 같다는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반지의 안쪽에 [Haruno To Hachiman] 이라고 필기체로 음각되어 있다. 결혼할때 내 부모님이 분발해서 사준 반지다.

 

"역시 부끄러운데요."

"깨끗하게 체념하지 못하네."

 

그렇게 말하며, 손을 붙잡은 그 갸날픈 약지에는 같은 디자인의 작은 반지, 이쪽의 안쪽에는[Hachiman To Haruno]라고 새겨져 있다. 왠지 부끄럽다고, 남일이 아니니까.

 

"나와 세트인건 싫은거야?"

"그게 아니잖아요. 애초에 결혼반지는 세트인데요."

"그럼, 뭐가 마음에 안드는건데?"

 

뿌우 하며 뺨을 부풀리며,다시 심기가 불편한 모습. , 하루노씨의 심기 불편한정도가 이정도로 끝난다면, 하루노씨의 밑에서 일하는 회사 사람들도 평화롭겠지만, 전에 회사에 갔을때 모두 안절부절 못하며 벌벌 떨고 있었으니까.

 

"학교에 결혼반지 끼고 오는 남자, 본적 있어요?"

"없는데."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럼 히키가야군이 학교에서 처음이구나, 좋았어~!"

"아니아니, 좋았어~! 라고 해도 안된다니까요."

"매정하네."

 

왜 또 갑자기 이런걸 말하기 시작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라고 할까, 애초에 결혼하고 꽤 지났지만 아직도 하루노씨의 생각이나 사고 패턴을 조금도 읽지 못하고 있다. 어쩐지 악의는 없어 보이지만, 조금전부터 과거의 트라우마가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상하게 눈에 띄는건 싫은데요."

 

내가 세살이나 많은 연상의 예쁜 누나와 결혼했다. 라는 사실은 어느쪽인가 말하자면 넓으면서도 얕게 어렴풋이 인식되고 있다. 사실,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이런 ! 하고 뭔가 오지도 않는 남자가 초절정 미인의 아내를 얻었다는 것 같은 일을 직시하고 싶지 않다는게 사실이겠지.

 

"인기인이 될 찬스인데?"

"아뇨아뇨. 이대로 남은 고등학교생활을 평온하게 보내게 해주세요."

"이거 끼고 있으면 절대로 눈에 띌 텐데."

"그래서 싫은건데요."

"그래?"

 

그래. 그게 문제다. 모처럼 학교의 모두의 의식에 [히키가야는 건방지게도 결혼한거냐] 라는 사실과 기억이 줄어들었는데, 이런걸 끼고 학교에 간다면, 그야말로 그 불편한 사실과 기억이 다시 되살아난다구요.

 

"할 수 없나, 마지막 방법을 써야지."

 

후우, 하며 작게숨을 내쉬고 뭔가 결심한 모습이다. 위험할지도. 이럴때의하루노씨는 이쪽의 상상 이상으로 강하게 나오니까, 조금 의자를 당겨서 자세를 바로잡고 충격에대비한다.

 

"저기...... "

 

일부러 창밖으로 눈을 돌리고, 딴청부리는 얼굴로 불쑥.

 

", 지금 뭐라고!?"

"하치만, 이라고 말했어. 우리들 부부니까 문제 없잖아?"

".....그래도, 왜 갑자기?"

", 왜일까?"

 

위화감, 이라고해야할까, 위기감 이라고 할까, 몸 전체에서 이상한땀이 나오는 것 같은 혐오감. 아니아니아니아니, 사실 아내에게이름으로 불린다고 혐오감같은건 실례지만, 결혼하고 계속 [히키가야군] 으로 불렀으면서, 갑자기 [하치만] 이라고 부르는데, 갑자기 [하치만] 취급을 당하니, 몸속의 세포가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위험하다.

 

"저녁밥은 뭐가 좋을까, 하치만?"

"잠깐만요, 하루노씨."

"하치만도 참, 요즘은 육식에 치우쳐있으니까, 가끔은 야채가 좋을꺼야, 하치만."

"그러니까, 기다려주세요."

", 그렇네. 오늘은 하치만의 부모님들과 식사는 어때, 하치만?"

"......제가 졌습니다."

 

더이상 하루노씨에게 [하치만] 공격을 받는다면, 내 전신 모공군이 한계. 이제 소름을 넘어서, 전신이 새 남자처럼 되어버릴것 같다고. 뭣하면 새 인간 콘테스트에서 하늘을 날아서 우승이라도 해버릴 레벨.

 

"결혼반지...... 끼겠습니다."

"후훗, 솔직해서 좋아."

 

 

x x x

 

 

"......후우."

 

자의식과잉

 

과잉이라고 단언하는 이상.적절한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제쳐두고, 왠지 주위에서 많이 쳐다보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역의 플랫폼이나 전차 안에서, 대체로 왼손을. 자칫하면 왼손을 남의 눈에서 안보이게 숨기게 될 것 같은 겁쟁이같은 나 입니다.

 

"이런!"

 

급격한 전차의 흔들림에 저항하며, 근처의 손잡이를 잡자 탁 하고 반지가 부딪히는 단단한 소리 이에 따라 앉아있는 OL같아 보이는 몇명의 누나들과 눈이 맞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왼손 주위를 보고 있다고 할까, 주시하고 있다. 위험할지도.

 

 

"이 남자애, 결혼반지 끼고있는......거지?"

"설마,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역시 결혼반지야. 패션 반지와는 다른 느낌인걸."

"뭔가 사정이 있는걸까."

"나쁜 여자에게 속았다든가?"

"그럴지도."

 

 

뭔가 적당한, 그러면서도 대단히 실례되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눈이 마주치자 미안한듯이 얼굴을 돌리는것도 부자연스럽고 꾸며낸 티가 난다.

 

 

"신경쓰이는데."

"이대로라면, 우리들 일에 열중못할지도 모르겠어."

"물어볼까?"

"그러자."

 

 

힐끔힐끔 이쪽을 보고 얼굴을 맞대고 다시 소근소근 이야기한다. 왠지모르게 부끄러워서 어딘가로 멀리 도망치고 싶다. 아니면 차라리 이 반지를 [에잇!] 하며 도쿄만에 던져버리고 [바다, 이 바보녀석~!] 이라고 외치고 싶다. 아마 하루노씨가 맹렬하게 화낼것이 예측되니까, 무서워서 할 순 없지만.

 

"저기, 너 그거 말인데."

 

갑작스레 인사하는 것처럼 말을 걸어왔다.

 

"결혼반지가 틀림없지?"

", 그렇습니다."

 

별로 숨겨도 소용없다고 할까. 생면부지의 남고생에게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것도 어떨까 라고 생각하지만, 적당히 바쁜 전차 안에서 도망갈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나게 해안까지는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그럼말인데, 너는 결혼한거야?

“우연히요.

 

역시 그렇겠지. 고등학생인 주제에 건방지네, 라든가. 단숨에 주변에 분주해졌다. 연상의 여자는 아무래도 다루기 거북하다는걸 점점 알게 되고, 최근 우리집에 있는 그 사람도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짐작도 안가니.

 

“연상이야? 예쁘니? 너를 소중히 대해주고 있어?

“네, 뭐 그렇긴하죠.

 

터질듯한 호기심을 전개모드로 계속해서 물어온다. 아저씨들은 조금 귀찮은듯한 얼굴.

 

연상은, 뭐 정답. 예쁘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정답이네, 내가 아는 연예인이나 아이돌과비교해도 여유롭게 이길 정도니까. 단지, 소중하게 대해주냐고 묻는다면 그건 어떨까? 하루노씨는, 쉽게 마음속을 보이지않는 사람이니까.

 

“소중히, 라고할까, 그냥 이야기 상대 정도겠네요.

“얼버무리지말고.

“아뇨, 정말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렇구나.

 

머리를 긁적이고, 손을보며 손가락의 반지를 확인한다. 아직도 위화감이 장난 아니다. 이걸 착용 하라는 하루노씨의 의도를 아직도 전혀 모르겠다. 우연히 재밌는게 생각났으니, 내 곤란한 얼굴이 보고싶었다. 라든가, 그런거겠지.

 

"그 반지 말인데, 절대로 빼면 안돼."

 

그 중 한사람이 진지한 얼굴로 말을 한다. 실제로 하루노씨의 눈이 닿지 않는곳에 가면 바로 빼서 주머니에 넣어둘까 생각했었는데.

 

"어째서요?"

"어째서냐니, 그야 그건 사인이니까 그렇지."

"사인?"

 

전혀 모르겠다. 서로옆에서 꺄아꺄아 하며 떠들썩하고, 마치, 아침 전차 출근 전차가 작은 여자 모임같은 구도가 되어버렸다. 그건 그렇다고 해도, 이게 하루노씨의 사인? 스퀴즈 번트를할테니 그 사이에 홈으로 들어오라든지 그런계열의?

 

 

"이 남자는 내 남자니까 손대지마..... 라는사인."

 

 

x x x

 

 

“많이 기다렸어?

아뇨, 전혀.”

 

완전히 해도 기울어진 캠퍼스의 정문. 상당히 당황했는지 머리를 뒤로 묶은채 종종 걸음으로 달려왔다. 그러고보니 대학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전에 한번 들은적이 있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 불가능했다.

 

“이야아~ 실험이 너무 재미있어서 말야.

 

슈슈를 잡고 슬쩍 머리를 풀고, 재빠르게 손가락을 삼아서 순식간에 평소의 하루노씨로 돌아왔다. 뭐라고 해야할까. 역시 굉장히 아름답다. 자신의 아내인데도 조금 넋을 잃고 바라본다든가, 나는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는걸까.

 

“결과는 예상 밖이지만.

“그렇군요,.

“좀처럼 계산대로는 되지 않네.

“그렇겠죠.

 

적당한 맞장구. 거기를 파고들어도, 역시 나에게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까.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하루노씨는 말했지만, 아무래도 이과는 무리같다.

 

“배 고파졌는데, 뭐라도 먹고 돌아갈까?

 

공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라고 구분을 짓는것처럼 손으로 ! 하고 박수를 친다.

 

“그거 괜찮네요.

“그럼,결정.

 

그점에 대해서는 매우 동의합니다. 하루노씨가 선택한 가게라면, 맛있는것을 먹을 있겠고, 그리고 무엇보다, 피곤해진 하루노씨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뭣하면 오늘은 내가 대신 만들려고 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의 저녁이라도 괜찮다면 이겠지만.

 

“오옷, 좋아좋아. 제대로 끼고 있구나.

 

왼손 주변에 살짝 눈길을 보내며 기쁜듯이 그렇게 말한다. 영차! 라고 백을 고쳐매는 오른손에 보이는 결혼반지. 입가가 느슨해지는것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무심코 얼굴을 돌린다.

 

“뭐,약속이니까요.

“부끄러우니까, 틀림없이 뺄거라 생각했거든.

“그 후가 무섭거든요.

“너무해!

 

킥킥 하며 이상 없을정도로 즐거운듯이 아래로부터 올려다본다. 라고는 말했지만, 학교에서는 진짜로 견디기 힘들었다. 같은반 녀석들, 특히 여자들의 시선이 아팠다. 사람의 얼굴은 안보고, 계속 손을 바라보며 말을 걸어오고, 히라츠카 선생님에 이르러서는 귀신의 형상으로 노려봤다.

 

“학교에서는 무슨 말이라도 들었어?

“그정도는 아니예요.

“싫었으면 빼도 괜찮았는데.

“물론 싫었어요.

 

 

“……엣?

 

흠칫 하며 자리에서 굳어버린다.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듯한 대답이 뜻밖이었는지, 말이 나오지 않는 같다. 깜박깜박하고 눈을 깜빡이며 내쪽을 곧바로 응시한다.

 

“하루노씨...... 하루노 씨도 반지를 빼는건 싫으니까요.

“에, 그러니까, 그건 무슨 의미야?

 

 

 

 

“내 하루노 씨에게 손대지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