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청춘 팬픽 장편 (미완결)/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연하의 그 따위, 흥미 없어 - 11. 연상의 아내와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맛과영양 2020. 1. 19. 19:37

원본 URL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5678211

 

#11 歳上の妻との夫婦喧嘩は誰も食わない | 歳下の彼なんて、興味ない - ゲルマン魂の小説シリーズ - pixiv

「あ、お兄ちゃんお帰り」 「うす」 何ヶ月も帰って来なかった実の兄に会ったにしては、今一つ感動が無い。冷蔵庫から発掘したとみられるアイスバーを咥え、そのお姿はと見れば、ショートパンツにタンクトップのユルハズカシイ格好。何故夏の女子は、プライベートの緊張感が欠落しているの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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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ルマン魂님의 작품이며,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아, 오빠, 어서와."

"그래."

 

몇개월이나 돌아오지 않았던 친 오빠를 만난 것 치고는 감동이 없다. 냉장고에서 꺼낸듯한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 숏팬츠에 탱크톱의 굉장히 부끄러운 모습. 어째서 여름이 되면 여자는 사적인 긴장감이 결여되어 있는걸까. 내 아내도 집에서는 반라로 돌아다니고.

 

"오늘은 무슨일이야?"

"조금말이지."

"조금, 무슨일인데?"

"코마치와는 관계 없어."

"아, 그래."

 

왠지 모습이 이상하다. 혹시 벌써 하루노 씨에게 연락이 왔다거나 하는걸까? 하루노씨, 둘째 여동생이 생겼다고 코마치를 정말 많이 아껴주니까. 코마치 녀석도 굉장히 따르는 상태고. 아내와 여동생이 동맹을 맺는다면, 남편은 아무래도 도망칠 곳이 없어지잖아.

 

"새언니랑 싸웠다면서?"

"싸운게 아냐."

"사과하는게 어때, 어차피 오빠가 잘못 했을테니."

"그러니까 싸움같은건 하지 않았다고."

"된장국에 방울 토마토가 들어갔다든가, 그런게 원인 아냐?"

"하루노씨, 내가 싫어하는건 절대로 안하거든."

"호호오, 아이고 이것 참."

 

입에 손을 대고 싱글싱글 웃는다. 아 그럴지도, 짐작하는대로 나와 하루노 씨는 지금 절찬 부부싸움중 이지만, 그게 어때서? 옆에서 보면 사소하지만, 남자들이 양보할 수 없다는게 있으니까, 절대로 질 수 없는 전쟁이 거기에 있다고.

 

"새언니도, 역시 화나면 무서워?"

"별로... 하루노씨는 화내지 않거든."

"어라, 싸운거 아냐?

"결혼하고나서 화낸적은 한번도 없었어. 그리고 싸우지 않았다니까."

"흐음."

 

그래. 원래 싸운다 라는 말은 서로 적대 관계를 인정하고부터 발생하는 이유로, 내 일방적인 억울함만으로는 싸움의 정의가 될 수 없다. 아주 적은 옷과 공부 도구. 그리고 작은 남자의 긍지를 가방에 담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비록 이것이 싸움이라고 해도 완전히 패주 모드의 나잖아.

 

"그런 이유니까, 당분간은 여기서 학교 다닐테니까."

"어떤 이유냐고."

"코마치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아."

"뭐, 상관없어."

 

다 먹은 아이스크림의 막대기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흥흥 하며 콧노래 부르며 휴대폰의 자판을 눌러서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머리를 긁적긁적 긁으며 귀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탱크톱의 옆으로 가슴이 보일 듯해서 오빠는 눈 둘 곳이 없어서 곤란합니다.

 

"아, 새언니예요? 남편은 이쪽에서 보호하고 있으니까 안심하세요."

 

랄까, 전화걸은 상대가 하루노 씨라니. 무언가 속삭이며 이쪽을 바라보며 풋 하며 웃고, 여자끼리의 이야기를 듣는다는것은 우둔한 남자답지 않지만, 역시 신경쓰인다. 어쩐지 그 중 식사라든가 약삭빠르게 약속까지 해나가고 있고.

 

"새언니, 화나지 않았대."

"그러니까 싸우지 않았다고 말했잖아."

"내일 저녁밥은 뭘 먹고싶을지 메일로 보내라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화해 할 수 있겠냐."

"어라, 싸우지 않았다면서?"

"시끄러운 녀석이네. 오늘은 지쳤으니까 이제 자야겠다."

 

더 이상 추궁당해서 들키거나 하면 오빠위 위엄이 평생 훼손될지 모르기 때문에, 싱글싱글하며 흥미진진한 얼굴의 여동생을 외면하고 거실을 뒤로 한다. 내 방은 창고화 되지 않았겠지. 여름철이니 이불은 필요 없지만.

 

"아, 새언니에게 중요한 메세지가 있거든."

"뭔데?"

 

계단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본다. 조금전까지의 장난스러운게 아닌 진지한 표정. 에, 그게.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안좋은 내용인가? 싸우지 않았다고 말하는 나지만, 이 타이밍에서 하루노씨에게 미움받으면 평생 회복할 수 없는 나인데.

 

"밤에는 배를 드러내고 자지 말래. 라고."

 

 

x x x

 

 

"불찰이다."

 

점심시간. 사람에 따라서는 학교 생활에서의 유일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각기 형형색색의 도시락을 열어서 친구들과 책상을 둘러싸고 꺄아꺄아 하며 밥을 먹기 시작한다. 그러나 내 수중에는 그 도시락이 없다.

 

"항상 하루노 씨가 만들어 줬으니까."

 

그라운드 측의 출구에 있는 계단에 앉아, 멀리 도쿄만의 하늘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다. 굉장히 당황해서 가출했으니까 지갑의 내용도 불안하고, 성장기인 남고생이 점심을 거르는 사태는 솔직히 어렵다.

 

"여어, 역시 여기 있었네."

 

누군지 쳐다보자 반짝반짝하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상쾌한 미남 등장. 이녀석은 삼년이 지나도 여전하구나. 나로서는 적당히 그 금발을 단속해줬으면 하는데.

 

"무슨 용무냐, 하야마?"

"아니, 뭐랄까, 나도 사연을 알고 싶은데. 히키타니군."

"뭐냐고. 이쪽이 먼저 물었는데."

"정말이지. 하지만 수상하네."

"대화가 되질 않는구만."

"그건 동의해."

 

사람의 귀중한 점심시간에 비집고 들어오더니 어설픈 선문답이나 하고, 도대체 무슨 속셈인거야.

뭐, 점심시간이라고 해도 멍하니 하늘이나 바라볼 수 밖에 없지만 게다가 배도 고픈탓인지 괜히 짜증이 난다.

 

"이것말인데."

 

망설이며 내민것은 핑크색의 상자.

 

"뭐야 그건?"

"네 도시락인게 당연하잖아, 받아줘."

 

에, 그러니까, 이게 대체 무슨 플래그가 서버린거냐? 점심시간에 인적이 없는 출입구에서 학교 최고로 멋진 남자와 둘이서만 있고. 약간 부끄러워하는것도 간파할 수 있는 그 모습에서 일말의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나입니다.

 

"어떻게 된거냐?"

"어떻게 된거냐 라니, 히키타니군 점심 아직 안먹었지?"

"아니, 왜 네가 나한테 도시락을?"

"아, 아아, 그런건가."

 

아핫핫 하며 상쾌하게 웃으며 뒷머리를 긁는다. 뭐가 그런건지 생각할 순 없지만 [오래전부터 신경쓰였어] 라든가 그런 반전만은 그만둬. 에비나씨에게 세뇌당했으면, 내가 절재 수술로 고쳐줄테니까.

 

"너에게 전해달라고 부탁받았어, 하루노씨에게."

"하루노씨라고?"

"뭐, 히키타니군도 이상하려나?"

 

받은 핑크색의 상자. 잘 살펴보면 항상 내가 사용하는 녀석이잖아. 내 아내. 내가 점심을 잊었을거라 읽고 있는건가. 왠지 가슴이 뜨거워진다. 분하고 부끄러워지는데.

 

"먹지 않을거야?"

"먹는다. 사양하지 않고 먹는다."

 

상자를 열어 먼저 반찬 뚜껑을 열자 언제나처럼의 호화로운 내용이다. 부드러운 맛의 간장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튀기고 김을 두번 감아올려 손이 많이 들어간 것 같은 반찬. 굉장히 시간이 걸렸을텐데, 하루노씨도 아침은 바쁠텐데, 하루노씨가 도시락에 써놓은 메세지도 함께 음미한다.

 

"사실은 하루노씨의 도시락을 보는건 처음이라서 말이지."

"그러냐?"

"과자같은건 어린시절에 구워서 받은 적은 있지만."

"초콜릿칩 쿠키겠지?"

"엣, 어째서 그걸?"

"오븐의 온도 조절에 조심하지 않으면, 초콜릿이 녹는다고 말했으니까."

"에, 그러니까."

 

뭔가 복잡한 표정으로 그대로 굳어있는 하야마를 무시하고, 밥 뚜껑을 열자 거기에는 흰 밥 위에 핑크색으로 선명하게 멋진 하트 마크. 남이 보면 부끄러우니까 그만하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히키타니군, 이건 도대체?"

"무슨 일 있냐?"

"이거 마치 애인이 만들어 준 도시락 같은데."

"아, 그런게 아니야."

"그, 그렇겠지."

 

안심하듯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햐아먀. 정말이지 결혼한 후 줄곧 나는 이런걸 떠들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남자로서 왠지 반격하고 싶은 기분. 좀 딱한 마음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뭐, 이녀석은 떠들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니까.

 

 

 

"하루노씨와 나는 연인이 아니라 부부거든, 지금까지 말 안해서 미안."

 

 

x x x

 

 

"괜찮을까, 하야토군."

"하야마군이 어떻게 됐는데?"

"점심시간에 쓰러진 뒤, 구급차로 옮겨졌어."

"아아, 그 소동은 그랬구나."

 

그 후 눈의 흰자를 뒤집어 까고 쓰러진 하야마. 매우 당황해서 양호 교사에게 연락하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설마 그 정도로 충격을 받을 줄이야. 하지만 유이가하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키노시타는 반응이 너무 차가운게 아닐까? 그래도 옛날부터 아는 사람이 구급차에 실려갔다는데 너무 평상시와 똑같잖아.

 

"그러고보니, 하야토군이 쓰러졌을 때, 힛키 근처에 있었어?"

"나는 죽이지 않았다."

"아무도 당신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걸."

"정신적 쇼크를 받았다고 했어."

"애초에, 그거 쓰러질 정도라면 상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죄송합니다. 범인은 눈앞에 있는 접니다. 뭐랄까, 하루노씨가 내 도시락을 하야마에게 보낸것부터, 녀석에게는 이제 말해도 좋다는 의사표시라고 이해하고 말한건데, 멘탈이 너무 약하네, 하야마. 그래서는 미래에 유키노시타 가문의 고문 변호사를 할 수 있겠냐.

 

 

"햣하로~!"

"언니."

 

켁, 하루노씨가 어째서 여기에? 이쪽은 부부 싸움중인 남편이라는 입장으로, 태평하게 부실에서 잡담이나 차 같은건 힘들지만, 두사람에게 못 알아보게 살짝 뒷전으로 손을 흔들어도, 나는 아직 화내고 있거든요.

 

"하야토가 쓰러졌다길래, 모습을 보러 왔는데."

"하야마군이면 벌써 병원에 있겠지."

"아, 그렇구나. 괜찮겠지?"

"저기, 큰일은 아니라고 양호 선생님이 말했어요."

"그래."

 

유이가하마의 설명에 안심하는척 하며 근처의 의자에 앉는다. 대체로 너무 귀여운데요. 이쪽을 본 김에 살짝 웃는 얼굴로 윙크같은건 너무 귀엽지만, 이쪽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용건은 그것만일까?"

"으~음, 오늘은 언니의 상담을 들어줬으면 하는데."

"상담?"

"이성 관계에 대해서인데."

""이성관계?!""

 

잠깐, 잠깐, 잠깐! 뭘 시작하려는 생각입니까!? 내 아내는. 하야마 녀석은 어쨌든 이 두 사람에게 우리의 관계를 밝히는건 매우 위험한 기분이 들어서 안된다구요.

 

"언니,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구나?"

"헤에, 하루노씨의 하트를 빼앗다니, 분명 멋진 사람이겠죠?"

"아하하, 별거 아니야."

 

미안하네요. 별거 아니라서, 이쪽도 뭔가 상황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장인어른에게 인사하고 약혼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만, 날마다 하루노씨에게 어울리는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긍정적인 평가를 줘도 되잖아요?

 

"그... 그와 사소한 일이 원인으로 싸우고 말았는데."

"언니와 싸우다니 굉장한 용기네."

"아하하, 지금쯤 쿠쥬쿠리 해안에 묻혀있을지도."

 

그 장본인이 너희들의 눈앞에서 찻잔의 홍차를 홀짝거리고 있다고. 본래 개의치 않게 뭔가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적으로 하루노씨는 벌레도 죽이지 않을 것 같은 온화한 성격이라고? 아파트의 같은 층에 사는 노부부가 쓰레기 버리는것을 도와주기도 하니까.

 

"그래서, 뭐가 원인인데?"

"그게말이지, 어느쪽이 더 서로를 좋아하는지 말하다보니 화나버려서."

""하아?""

 

말해버렸어요. 본인이 눈 앞에 있는데도 말해버렸어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도 멍해서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 상태고. 제 삼자에게 말하면 터무니없이 바보같아서 차마 말할 수 없었는데. 왠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 없다.

 

"그치, 바보같지?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

"남자는 일반적으로 정신 연령이 어리다고 말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을까?"

"그치?"

"그래도 좀 멋있을지도."

 

유이가하마, 너 좋은 녀석이구나. 세명이 얼굴을 마주보고 후후후 라고 웃는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제 뭔가 적당히 변명이라도 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 조금 기운이 없으니 당분간은 아파트에 돌아가지 않아야겠다.

 

"히키가야군은 어떻게 생각해?"

 

도전적인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며 묻는 하루노씨. 딱히 이 건에 대해서는 열기가 식었을 무렵, 둘이서 저녁이라도 먹으며 별도로 말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상관없으려나.

 

"제 의견따위가 무슨 소용입니까?"

"꼭 들려줬으면 하는데, 향후 참고할 테니까."

 

찻잔에 남아있던 홍차를 전부 마신다. 천천히 호흡하고 숨을 가다듬는다.

 

"싫었던 게 아닐까요?"

"싫다니 뭐냐고, 나, 미움받을 짓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모든게 자신보다 월등한 하루노씨에게, 적어도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다. 라든가요."

 

에, 그러니까.... 이 시점에서 새빨갛게 되서 잠자코 있는것은 규칙 위반입니다. 사정을 모르는 봉사부의 두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하루노씨의 얼굴을 들여다보지만, 확실히 이런 우물쭈물하는 소녀같은 하루노씨는 두 번 다시 볼 수는 없을테니까.

 

"......그것뿐이야?"

 

 

 

"저녁밥은, 생선으로 부탁합니다."